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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동맹, 학살동맹에 맞서는 3 개국 반전운동에 함께합시다^^

하이에나새끼님의 [미국 내의 비등하는 반전 여론] 에 관련된 글.

 

 

미국내에서 다시금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부시가 휴가를 즐기고 있던 텍사스 목장 앞에서 이라크 전쟁에서 살해당한 '케이시 시헨' 의 어머니 '신디 시헨' 이 진행한 1 인 시위에 대한 지지를 시작으로, 최근의 태풍 카트리나가 불러온 참혹한 결과가 부시정권이 이라크 점령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안전망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반전여론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부시는 9.11테러사태 4주년 추도식을 전례없이 성대하게 치름으로서 이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9.11 테러사건은 조지 부시에게 90% 의 높은 지지율을 가져다주며 그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를 침략할수 있도록 해준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조지 부시가 비록 카트리나와 9.11테러를 비유하며 미국민들의 '단결과 재난 극복 의지' 를 호소했지만, 그의 지지율은 30% 대로 떨어졌고 이라크 전쟁이 부당하다고 하는 여론이 과반수를 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시는 처음으로 카트리나에 대한 연방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시인해야 했습니다.


이라크 침략이 시작된 이후 반전운동은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졌고, 조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신디 시핸의 캠페인은 사람들을 다시금 행동하게 만든 도화선의 역활을 했습니다. 신디 시핸이 야영한 2주 동안 미국 전역에서 그녀를 지지하는 철야시위가 1천7백 건 이상 일어났으며, 부시가 지난 8월 22일에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연설을 하러 왔을때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놀라운것은 유타 주가 강력한 친부시 지역이며, 솔트레이크시티 시장이 아예 항의 시위 조직을 도왔다는 것입니다.


부시와 마찬가지로 ( 이미 오래전부터 ) 30% 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전쟁참여정권 노무현 정부는 현재 물밑에서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8월 5일에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 국방예산안에는 “이라크 파병 관련 자이툰 부대 유지운영비용” 1천4백6억 원이 포함돼 있으며, 8월 말부터 자이툰 부대 3진 1차 교대 병력 1천8백 명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대병력을 아르빌로 보내고 있습니다. 자이툰 부대원들의 기본 파병 기한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파병 시한이 끝나는 12월 이후의 주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파병 연장 추진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부시가 겪고 있는 심각한 국내적 도전 , 미국 내에서 비등하는 반전여론은 점령 지원의 정치적 명분에 매우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며 이는 곧 노무현 정부의 파병 연장 추진에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원 김명자는 8월 17일에 “몇 달 뒤 국회뿐만 아니라 전 국민사이에서도 파병 문제가 대두될 것” 이라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지 부시와 마찬가지로, 위기의 심화 때문에 여론을 달랠 필요가 있는 노무현 정권은 9월 6일 '자이툰부대 1천 명 감축' 이야기를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2천 명의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에 주둔하는 것입니다. 감축계획은 한편으로는 노무현 정권이  추진했던 이라크 점령정책이 위기에 빠졌음을 보여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파병연장 쟁점이 도마에 오를 것을 예상한 노무현 정부가 반전여론을 희석화시켜 파병연장을 밀어붙이려는 얄팍한 책략이기도 합니다.  반전운동은 노무현 정부에 조삼모사에 속지말고 늘 그랬던 것처럼 자이툰 부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위해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9월 24 일 준비되어 있는 3대 파병국 (미국,영국,한국) 공동행동은 노무현 정부가 흘리고 있는 카드에 대해서 우리가 속지 않고 계속 단호하게 싸울 것임을 보여줄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9·24 행동은 정부의 파병 연장안에 항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 번째 행동이며, 그 뒤에 있을 11월 18일 반부시 저항, 12월 17일 파병 연장 반대 행동을 자신있게 이어 나갈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미국 반전 운동도 9월 24일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국 반전 운동은 이라크 점령 중단·시민적 권리 옹호·무슬림 공동체 방어 구호를 내걸고 런던에서 ‘평화와 자유를 위한 행진’ 을 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 24일 워싱턴과 런던, 그리고 서울에서 반전 운동이 여전히 건재하며 오히려 더 전진했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조지 부시 - 토니 블레어 - 노무현 으로 이어지는 전쟁 동맹의 계속되는 학살과 위선에 맞선 반전 운동의 훌륭한 응수가 될 것입니다.


아래에 일시와 연락처를 점선으로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과 학살동맹' 의 잘못된 점령정책 때문에 더 이상 평범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행동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9월 24 일날 뵜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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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5년 9월 24일(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역 광장 ( 집회후 광화문까지 행진 )
오시는 길 : 지하철 1 호선, 4 호선 서울역 1,2 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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