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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팔레스타인에서의 경험을 글로 잘 공유하고 싶고,

그러면서 마음을 켜켜이 그려 보고 싶었는데, 정말 잘 되지 않아서 블로그를 그냥 두고 있었어.

그런데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오늘 홈피에 써놨던 글을 옮겨다 붙이기라도 했어.

 

오늘 테입 녹취를 풀다가 그때 이야기 할 때는 몰랐던 그 아이의 마음.

이미 한참이나 시간이 흐른 지금.

서울에 와서야 그 시공간이 기록된 전자 입자들 사이에서야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

네가 어떤 절망을 만나고 있는지 말이야.

미안한거 같기도 하고 뭔가 방조자인거 같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자주 네가, 일상을 촘촘한 유리벽처럼 느끼고 있는지 몰랐던거야.

마침 너로 부터 misscall부재중 전화가 왔어.

나도 열심히 misscall만들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알수 없는 히브리어만 나와.

무슨 일인거야.

그냥 핸드폰 충전할 돈이 없어서 그런거인 거지.

 

네가 그랬지.

페르세폴리스의 그 아인 정말 기적에 가까운 거라고.

팔레스타인 보다 더한 이란에서 말이지.

 

우리들이 뭔가를 다르게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네가 붙잡고 있는 알라신이 뭔가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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