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n님의 [10년만에 수영장에 가다] 에 관련된 글.
나도 여러 컴플렉스가 있었고 있는데, 특히 수영장은 편히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수영장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과 함께서는 대중목욕탕 가는 것도 꺼려했는데, 발가벗은 몸을 보여야 하는 게 민망하고 견디기 어려워서이다.(근데 목욕탕 안간건, 게을러 씻기 싫어서이기도 할거다.)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도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닌 적이 없다. 성기를 감춰야 한다는 강박이 큰데, 이건 자위나 성 자체를 터부시 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왜 그렇게 거부감을 갖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종의 보수적 성도덕인 것 같다. 깨려고 노력하니 지금은 덜하긴 하나, 아무튼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도 수영은 재밌으니, 간다. ㅋ
그러나. 아, 즈질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