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없이, 생각없이, 멍때리면서 봤다.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했다는 이해하겠는데,

별로 긴장감도 없고,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오로라 일색이어서 연기가 단면적이다.

 

다른 얘기로,

극중 고수가 맡은 역,

너무 싫었다.

난 저런 인간을 견딜수가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정의에 세상 모두를 복속시키는 족속들.

그/녀의 분노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데에 기반하는 게 아니다.

 

영화보면서 이렇게 열폭할 것 까지는 없는데,

저런 유형의 인간은 눈에 보이기만 해도 견딜 수 없이 혐오스러워지니..

현실에도 저런 인간은 많다.

정의의 이름으로 리비아를 침공하고 있는 군대도 떠오르고.

 

차라리 강동원이 맡은 역이 '인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