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매번 내가 문제였고,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해 전혀 자신이 없으니,
애꿎은 사람 괴롭히지 않게,
그냥 혼자 살일이다.
흑. 엄청 주눅드네...
뜬금없구나.
어렸을 적,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나서,
주인공이 돈은 본전치기 하고, 남은 건 연인이라는 게,
이해되질 않았었다. 그 무슨 헛심빼는 장사란 말인가.
그리고 보면, 나에게 연애에 대한 갈망들도, 한참 뒤에야 만들어진 거고,
그렇게 당연한 건 아니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