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같은 곳에서,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입맞추는 장면들이 나오곤 하잖아.

입을 맞추고, 아무렇지 않으면, 별 마음이 아닌거고-식의..

 

방금도 드라마 보다 그런 장면이 나와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난 좋은 사람과 입맞춰도,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덜 좋아해서였을까? 드라마의 저 내용이 정말 사실인건가?

애초 난, 입술과 혀에는 성감대가 없는 것 같은데..

왜 입술을 탐하는지, 이해를 못한다. 입술이 부딪끼는 시간이 어색하기도 하고.-빨리 지나갔으면 되뇌고-

 

나만 이런 건 아니겠지?; 맞아, 물론 아니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닌 사람이 분명 있었어.

드라마에 당연한 듯 나오는 것들 중 당연하지 않은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보는 순간에는 우선 그 내용에 기준해 반추하고.

이래서 화면이 무서워.

괜히 또 별거 아닌 거 갖고 생각하느라 시간 잡아먹혔네.

 

어쨋거나, 다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