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5/03/08

속이 부글거리는 일이 너무 잦다.(문자 그대로 부글)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그러니, 원.

 

하고 싶었던 말을 다 못한 게 자꾸 떠오른다.

난,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긴장해서, 할 말도 다 못하고,

한참 뒤에야 이 말을 했어야 하는데 하면서 아쉬워한다.

뭔가 임팩트 있는 말을 남기고 싶은 욕심인건데,

..임팩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다.

 

그런데 보면, 이런 욕심이 나 뿐인가 싶고.

그래서 무리를 짓기도 하고,

자기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기도 하고.

 

버스위원회에서 이런 걸 많이 느끼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가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움직인다.

가소로운데, 그렇게 보면 난 뭐 얼마나 다른가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다.

 

2015/03/08 23:56 2015/03/08 23:56

지나간다2015/02/22

봄이 오는 게 느껴진다.

한동안 사무실 구석에 쳐박아놓았던 자전거에 다시 눈길이 간다.

아마 4-5년 전에 나왔던 하이브리드 자전거인데,

그동안 미니벨로나 철티비만 타봤던 나에겐 여전히 낯설다.

(이 자전거를 탄지 2년이 넘었는데도...)

등과 허리를 앞으로 숙여야하고, 손목에 힘이 집중되는 게 불편하다.

브레이크도 영 제동력이 약하다.

바퀴도 얇으니, 뭔가 불안하고

 

다른 자전거를 사볼까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알아보다 보니,

내가 샀던 자전거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싶다.

그리 좋은 자전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구석에 쳐박아 놓을 녀석은 아니다.

바퀴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원래 특성이라 그러고, 얇다고 해서 더 쉽게 펑크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한다.

브레이크는 캘리퍼 브레이크여서 그런 듯한데, 확인해봐서 너무 많이 닳았으면 교체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핸들바도 종류가 많은데, 지금 일자바에서 라이저바나 컨테스트바로 바꾸면 자세가 좀 더 편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손목에 무리가 갈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자전거를 새로 사기보다는 이런저런 부품을 사서 좀 고쳐볼까 싶다.

2015/02/22 21:29 2015/02/22 21:29

지나간다2014/12/21

한수원 해킹 자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얼마나 중요한 자료인지, 어떤 의미를 가진 자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료를 공개한 자들이 스스로를 '원전반대그룹'이라고 이름붙이는 게 가관이다.

에너지정의행동까지 들먹이며 함께 하잔다.

 

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북과 연관이 있는 집단이라면,

남한의 사회운동을 엿먹이지 좀 마라.

 

이건 운동도 아니고 뭣도 아니여.

이 작자들은 왜 테러라는 방식을 지지해서는 안되는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이제 탈핵, 탈원전도 자칫하면 종북으로 몰릴 태세니,

이거 청와대, 한수원의 음모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세상에 썅놈이 너무 많아, 어떤 개썅놈을 먼저 욕해야할지 아리송하다.

2014/12/21 17:11 2014/12/2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