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1/09/29

문득, 궁금해졌는데,

 

어떤 사회에서 공기를 사유화시켜, 공기를 통조림에 담아 판매하고, 그걸 구입해야만 숨을 쉴 수 있게 됐을 때,

그럼 공기를 통조림에 포장하는 노동은 생산적 노동일까...?

 

이어서,

숨쉬는 게 노동이 아니듯, 일하는 게 노동이 아니게 된다면\\

2011/09/29 14:22 2011/09/29 14:22

지나간다탁란

딱새가 자기보다 큰 어린 뻐꾸기에게 먹이를 먹이는 사진을 봤다.

 

남의 둥지에 알을 놓아 대신 키우게하는 탁란이라고 한다.

 

그렇게 자란 새끼는 키워준 새를 제 어미라고 생각할까..

키워준 새는 다 자란 새끼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찾아보니 어떤 새 둥지에 알을 놓을지는 모계 유전한다고 한다.

그네 들은 별감정 없이,

알을 까고 나왔으니 먹여 살리고,

먹여주니 먹고 살 따름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2011/09/27 15:42 2011/09/27 15:42

낭만적 사랑과 사회 _ 정이현

재미나게는 읽었는데,

전체적으로 마뜩찮았다.

 

 

낭만적 사랑이 이데올로기 산물이라는 데 동의하면서,

난 왜 못마땅할까.

그만큼 내면화되어 있어서?

 

소설에 등장하는 게 허울뿐인 강남 중산층이라 해도,

한국에는 그 허울도 못 얻어쓴 사람들이 태반인데,

너무 멀찍이 있다는 느낌?

 

 

소설책 말미에 붙어있는 해설을 읽다보면, 헛웃음이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 문장이 무슨 뜻인지 쓴 사람은 이해할까 싶은, 그런 문장의 나열.

여기저기서 갖다 붙인 각주들.

위장으로서의 여성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인데, 

여성주류화 전략이 문득 떠오른다.

2011/09/26 08:47 2011/09/26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