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11/2/24-25 지리산

참 지리산 자주 간다.

간다는 사람들 있길래, 그냥 덩달아 묻어 다녀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무동 가기 전에 인월에 들렀다. 둘레길 안내센터 처음 가봤네.. 물과 길이 이쁘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터목에서 내려다 본 산줄기들..

 

지난 번에 올랐을 땐, 동네 뒷산 오르듯 너무 힘들이지 않고 올라 이번에도 그러거니 했는데,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다리가 너무 퍽퍽하고 힘에 부쳤다..

2달 동안 운동을 안했더니, 근육이 다 소실됐나봐..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봉우리가 구름에 잠겼고, 구름 너머로 살짝 해가 솟았다.

일행 하나는, 자기는 이때껏 지리산에서 해를 못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구름낀 해를 봤다고,

난, 오늘 처음으로 지리산에서 해 봤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판 보고, 저 덩굴이 다래 덩굴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일행이 머루덩굴이라고.. 음.. 다래 덩굴 맞는 거 같은데.. 암튼, 다랜지 머룬지 덩굴 실제로는 처음 봤다.

2011/03/04 12:10 2011/03/04 12:10

지나간다요즘 화두는,

'인간'이 하나.

 

인간다움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에요. 그것은 확고하고 명쾌하며 명랑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래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명랑하다는 것을요. 흐느끼는 것은 약하다는 표시예요. 인간답다는 것은, 꼭 그래야 한다면 자신의 전 삶을 '운명의 거대한 저울'에 기꺼이 던져버리는 것을 의미해요.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화창한 날을 맞을 때마다, 아름다운 구름을 볼 때마다 그것들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 - 로자 룩셈부르크

 

따라서 인간으로 남으려 노력하라. 그것이야말로 진정 본질적인 것이다. - 로자 룩셈부르크

 

모든 이론은 회색이며 오직 영원한 것은 저 푸른 생명의 나무이다. - 레닌

 

삶을 보다 강렬히 느끼려면 당신 자신의 가장 본질적인 것을 행동속에 끌어넣어야 합니다. -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인생은 아름다워라! -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

 

그리고 '인간'에게서 연결되는 '비극'이 하나.

 

질 줄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 - 바이런

 

우리의 주장과 계획이 옳다면, 진정 역사의 승리자가 되고자 한다면, 내외적 조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그 길을 두려움 없이 가야한다. - 블라디미르 울리치 레닌

 

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 전태일 열사 유서 중

 

그 '비극'에 수반되는 '현재의 운동'들.

 

노동자들은 때때로 승리하지만, 그 승리는 일시적일 뿐이다. 투쟁의 진정한 성과는 계속되는 노동자의 단결이 확대되는 데에 있다. - 마르크스, '공산주의자 선언'

 

우리에게 공산주의란 달성해야 할 미래의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현재의 상태를 지양하는 현실의 운동을 공산주의라 부른다. - 마르크스, 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그 '현재의 운동'을 수행하는 '대중운동의 우위'와 열려진 결과.

 

주도면밀하게 계획에 따라 당의 최상부의 명령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치적 '행동'이라는 공허한 도식 대신에 우리는 모든 사소한 사건들이 하나로 융화되는 혁명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결코 도식화될 수 없는 생명의 약동을 보는 것이다. ... 그것은 혁명의 약동하는 맥박이고 혁명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대중파업이란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교하게 고안된 방법이 아니라, 혁명적 시기에 있어서 프롤레타리아 대중이 움직이는 방식이며 프롤레타리아 투쟁의 한 형태이다. - 로자 룩셈부르크, '대중파업론'

 

공산주의는 복수의 의미들로, 즉 잉여노동의 제한, 육체노동과 지식노동의 분할의 종언, 시민성과 국민성(민족성)의 구별의 종언으로 이해된다.(그 외에도 다른 것들이 있을 것이다.) 맑스가 말한 바대로 공산주의는 인류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운동이다. 우리는 여기에 이렇게 덧붙여야 한다. (미래에 대한) 보증 없는 (현재의) 운동이라고. -  발리바르, '테제들' 가운데

 

나는 지성의 회의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라는 그람시가 인용한 소렐의 말에 결코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역사에서 의지주의를 믿지 않는다. 그 대신 나는 지성의 명철함을 믿으며, 또 지성에 대한 대중운동들의 우위를 믿는다. 이러한 우위 덕분에 지성은 대중운동들과 함께하며, 나아가 무엇보다도 대중운동들이 지나간 과오들을 다시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대중운동들이 역사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을 지성이 돕는다는 약간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점에서 그렇고 또 이 점에서 그럴 뿐이다. - 루이 알튀세르

 

다시 돌아가면, '비극'

 

'비극'을 이해하고서, 광주의 5월이 가지는 의미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알 듯 하면서도,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뿌옇다.

 


 

문구들 출처는 http://jinbonews.jinbo.net/news/list.php?board=film_event

2011/02/28 21:00 2011/02/28 21:00

2011/02/28

 

어느 집엔가를 들어갔다. 5층짜리 주공아파트 같은 곳.

안에 사람이 없다 생각해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지작 거린 것 같다. 옆에 두 명이 더 있었는데 누구였는지는 확실치 않네.. 그러다 인기척을 듣고 다들 놀라서 허둥지둥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나와서 보니 셋 모두 신발을 바꿔신었다. 우리 신발이 저 집 안에 있는 건데.. 큰일났네.. 하면서 다시 들어갔다 와야하나 어쩌나 눈치를 보지만 선뜻 결정을 못한다.

 

 

장면이 바뀌어서 집 안이다. 아까 그 집인지도 모르겠다. 집 안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냥 노는 분위기다. 거실에 텔레비젼도 있고, 소파가 있고 가운데에는 탁자도 있다. 만화영화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 같고.. 어떤 남자가 있고(젊은), 어떤 여자가 있다.(역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 남자와 여자에 대해 무슨 말이 오간다. 성적인 말들이었나본데.. 듣다가 여자가 엎드려 있는 남자 위에 올라가 팬티를 내리고 등위에 앉아 성기 삽입을 하려 한다.(그 자세에서 어떻게 삽입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꿈이니까.) 여자는 그 남자와 면식도 없고 별로 할 생각도 없지만 니들이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오기로 한다, 그런 느낌이었고, 사람들이 당황해서 벙쪄있다. 써 놓으니 좀 그렇지만, 꿈속에서는 야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다들 자신의 말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은 데 대해서 당황하는 분위기..

 

// 난 꿈 속에서 뚜렷이 기억나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2011/02/28 11:21 2011/02/28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