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Dell Latitude X1(Q30) 해킨토시

눈에 보이는 컴퓨터 마다 해킨토시를 설치해보고 있다 -_-;;

지난 번에 설치했던 컴퓨터들은 내 것도 아닌데..;

 

X1은 Q30과 동일한 사양이다.

설치는 쉬웠다. iatkos 5i(10.5.5)로 설치했고, 사용자화는 gma950, voodoo 커널 정도만 선택해줬다.

 

qe/ci 지원이 안돼서,

http://www.insanelymac.com/forum/index.php?showtopic=141549

이걸로 설치해줫고

 

무선랜(2200bg)이 안돼서,

http://projectcamphor.mercurysquad.com/

여기 가서 받아 설치했는데.. 여전히 안된다. 랜카드가 잡히고, 무선랜 검색도 하는데.. 연결이 안된다..

 

X1은 대략 4년? 정도 사용했는데,

수명이 다해서인지, 무진장 느려졌다.

(체감성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cpu에도 수명이 있나..?)

해킨토시 설치하니 부팅만 5분은 걸리는듯?

하단의 독을 클릭하면 슬로우모션으로 통통 튀어오른다.

아무것도 해볼 수가 없네...

 

결국 설치만 했다 뿐이지 사용은 못해보는.

전에 설치해 놓은 컴퓨터들도 내 컴퓨터는 아니어서.. 사용 못해봤는데..

(남 컴퓨터에 무작정 설치하는 건 무슨 심보...-_-)

이러다 해킨토시 사용기는 없고 설치기만 몽땅 남기겠구나.

2011/02/06 09:42 2011/02/06 09:42

지나간다명절이 괴로워

나 같은 낙오자에게는 명절이 너무 괴롭다.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온갖 질문들.

정말 걱정되고 궁금해서 묻는걸까?

지금은, 명절이 아니면 연락 한 번 없이 지내는데..

그 사람들이 나의 삶에 대해 추궁할 권리는 어디에서 주어지는 걸까?

 

흑.

어쨋든 괴로워.

 

그래도 지난 번 성과는, 질문이 '결혼 언제할래?'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긴 한거?'로 바뀌었다는 거.

2011/02/02 20:24 2011/02/02 20:24

지나간다해킨토시

해킨토시를 만지작 거리면서, 재미붙였다.

하지만, 정작 이녀석으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매킨토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심지어 벌레먹은 사과가 본래 맥 로고인 걸로 생각하기도.

 

 

언뜻 생각하기엔, 맥이나 윈도우나 리눅스나, 결국 쓰기 나름이다.

내 필요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게 관건.

 

하지만 되짚어 생각해보면 윈도우로 사용하는 건 한정되어 있는데(내 경우에 한글, 포토샵. 기타 adobe 제품들. 끝.), 그 한정된 걸 사용하기 위해 윈도우를 썼던 것이기도 하다.

내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기 보다, 어플리케이션에 나를 맞춰왔다는 거.

 

자유로운 개인이란 이데올로그의 강변이듯,

OS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찾는다는 건 현실에서 쉽지 않다.

리눅스에서는 hwp문서를 편집하기 위해 귀찮은 과정들이 필요하다. 공식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하다 안되도 누구에게 따질수도 없다. 물어봐도 해결책이 안나올지도 모른다. 이미지 편집을 위해서는 gimp를 '새로' 배워야 한다. '새로'

대등한 여러 선택지 중 고르는 게 아니라는 거.

 

 

이런면에서 매킨토시는 윈도우를 대체하는 데 리눅스보다 훨씬 수월하다.

좀 많이 놀라고 있다. 맥 사용자가 그리 많을 거라 생각지 않았고, 맥용 어플리케이션도 기껏 얼마나 될까 싶었다.

하지만, 파이널 컷이라든지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adobe 제품들은 모두 맥에서 사용 가능하다. 한컴의 한글도 맥용이 있더라.

리눅스에서는 어느 은행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없지만, 맥에는 지원하는 은행도 있다.

왜 그럴까..

맥은 비싸잖아. 맥을 쓰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거잖아. 그리고 애플은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잖아. 이런게 다 돈을 보고 움직이는 거구나.

이렇게 밖에 결론을 못 내리겠다.

나에겐 맥이 리눅스보다 훨씬 듣보였는데.. 까보니 얘가 꽤 호화롭네.

실제 시장점유율은 맥이 리눅스의 배 이상 되긴 하나보다.

 

하지만 이럴 수록 맥이 곱게 보이진 않는데, 

MS나 Apple이나 고것이 고것.

애플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것 처럼 굴지 않았으면..

결국 돈 써서 개발하고 돈 받고 파는 기업에 불과할 뿐이니. 창의력? 이런것도 돈 있으면 다 살 수 있는 거임.

이 사회에서는, 파이널 컷 같은 걸 오픈소스로 개발해 놓으면 누가 금방 베껴가서 팔아먹겠지. 이런 게 한 둘이 아니니.

 

 

맥 만지작 거리다 괜히 심통나서 삐뚤어져 있음.

2011/02/02 20:20 2011/02/0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