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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동 국립묘지에는 영령들이 살지 않는다
5.18이 26번째란다
빛고을 광주에는 5.18만 되면 어김없이 정치꾼들이 나타난다
동지는 간데없고 남은 것은 무덤뿐인 이곳에
염치도 없는 정치꾼들이 고개 숙여 열심히 표를 구걸한다
표를 추가로 얻는 건 어차피 중요한 게 아니다
고개 숙이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으면 표심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26년 전 대한민국 광주에서 진짜 5.18 이란 게 있었다
당시 민중들이 바라던 민주화의 열망은 비등점을 넘었고
박정희의 후예 전두환과 그의 식솔들은
미국의 침묵아래 공수를 풀어 핏빛으로 받아쳤다
지금도 도청 앞 금남로에 서면 군화발 소리가 들리는가
만진창이 된 시신과 관들과 유족들의 통곡이 보이는가.
문민정권 1기 2기와 참여정권은
군화를 신사화와 여성화로 잽싸게 바꿔 신었다
386들은 빵 경력으로 새로운 질서의 주인공으로 속속 등장했고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와 여성정치세력화가 맹위를 떨쳤다.
지역 토호들과 부르주아 급진적 여성주의자들의 천국이 도래한 것이다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와 파시즘은 신자유주의로 어여쁘게 포장됐다.
5.18은 정치꾼들의 악세사리가 된 지 오래다.
미래를 얘기해야 할 5.18은 과거에 갇히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국립묘지가 된 광주 망월동 묘역에는 이젠 영령들이 살지 않는다
5.18은 5.18의 진실을 아는 민중들 가슴에서만 숨쉰다
사라지거나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리거나 쭈그러지는 걸 겁내지 않으며
파란 불꽃을 퉁기는 민중들 가슴속에 들어와 있다.
민중들이여! 영령들을 욕되게 하는 자들에게 촛불대신 돌을 던져라.
(2006·05·18)
댓글 목록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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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18은 30주년을 맞는다. 5.18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부가 정보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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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에서 총을 들고 끝까지 항전한 윤상원열사 동지를 기억한다면 오늘의 5.18은 죽었습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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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그날의 치열했던 현장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맥을 이어야겠지요.부가 정보
큰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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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때려죽이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대학엘가서 열심히 돌던지고 염병던졌지만 그놈들을 때려 잡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도적이 들어왔습니다.소위 기성세대로서 후배들한테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해놓은것은 하나도 없고 어쩌다가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이리 주절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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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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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대학엘 가서.. " 뜻있는 활동가들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겁니다.늘 아쉬운게 그들보다 더 무서운게 우리들 스스로의 모순이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오늘 지리멸렬한 진보진영의 모습이 바로 괴물을 만들게 한 원인이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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