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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3/16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 유럽, 중국에 미치는 영향
    자유로운 영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 유럽, 중국에 미치는 영향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 유럽, 중국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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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단순한 중동 안보 위기가 아니다. 이는 현 세계 질서에 대한 집중적인 시험대이다. 즉,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 워싱턴에 대한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전략적으로 행동하려는 유럽의 시도, 그리고 해상에 에너지 생명선이 노출된 산업 강국인 중국의 취약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수로에 불과하지만, 그 봉쇄는 걸프 지역을 훨씬 넘어서는 영향을 미친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그리고 인도양을 연결하며,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무역량의 상당 부분이 이곳을 통과한다. 이곳의 교통이 방해받을 때 문제는 단순히 공급 차질에 그치지 않는다. 보험, 운임, 우회 경로, 정유 시설 가동 계획, 재고 감소, 인플레이션, 해군 배치, 그리고 정치적 영향력까지 모두 걸려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군사 문제와 에너지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 봉쇄, 부분적 폐쇄, 심지어 일시적인 상업 교통 차단은 해상 순환 확보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빠르게 번진다. 또한, 누가 주요 해상 통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무기화할 수 있는가를 둘러싼 싸움이기도 하다. 이란은 교란과 위협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은 호위 능력과 재개방 통제를 통해, 그리고 중국은 직접적인 개입을 피하면서 해상 흐름 복원을 압박함으로써 이러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1. 불균등한 의존도: 미국, 유럽, 중국

 

먼저 명확히 해야 할 점은 미국, 유럽, 중국이 중동 에너지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의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수입 의존도는 낮지만, 가격 및 동맹 관계에는 여전히 노출되어 있음

 

미국은 과거 수십 년에 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와 가스에 대한 직접적인 의존도가 훨씬 낮아졌다. 국내 석유와 가스 생산, 셰일 가스 개발, 다변화된 수입 구조, 그리고 비상 비축량 유지는 걸프만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미국 경제의 즉각적인 물리적 취약성을 감소시켰다. 따라서 워싱턴은 정유 시설이 걸프만 지역의 원유에 직접 의존하는 아시아 수입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수입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전략적 무관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여전히 세 가지 측면에서 심각한 취약성을 안고 있다.

 

첫째, 석유 가격은 세계 시장에서 결정된다. 비록 미국이 과거에 비해 걸프 지역에서 수입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세계 유가가 상승한다. 이는 연료비, 운송비, 물가 상승, 그리고 미국 경제 내부의 금융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진다.

 

둘째, 워싱턴은 걸프만 군주국들과 이스라엘의 안보 체계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미 해군의 역할은 상업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동맹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해상 항로를 보호하며, 이란이 해상력을 통해 지역 균형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

 

셋째, 미국의 영향력은 경쟁국에 비해 에너지 의존도가 낮은 입장에서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직설적인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충격이 유럽보다는 덜하지만, 중국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본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럽: 석유에 대한 직접 의존도는 낮지만, 가스 및 가격 전가 측면에서는 더 취약하다.

 

유럽의 석유 의존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간접적이지만, 특정한 측면에서는 더욱 취약하다. 유럽의 석유 체계는 동아시아의 체계보다 더 다변화되어 있다. 유럽은 더는 과거의 단순한 형태로 중동 공급에 구조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노르웨이는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의 핵심이며, 미국은 LNG 공급의 주축이 되었고, 유럽 대륙은 2022년 이후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에너지 조달 체계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유럽은 두 가지 이유로 호르무즈 위기 상황에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

 

첫 번째는 가격 전가 효과다. 유럽은 에너지를 수입하는데, 공급 차질이 발생한 물량이 대부분 다른 곳으로 향하더라도 공급 충격은 국제 기준 가격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화물이 아시아로 향하더라도, 유럽의 산업, 운송, 가계는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하게 된다.

 

두 번째는 가스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입되는 LNG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시아보다 작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LNG 공급 차질은 세계 LNG 시장을 경색시키는데, 이는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감소 이후 유럽이 의존하게 된 바로 그 시장이다. 이는 유럽이 아시아의 에너지 위기에 대해 단순히 방관자일 뿐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은 더 경색되고 비싼 현물 시장의 구매자가 되며, 이에 따라 저장 시설, 겨울철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의 문제는 미국의 문제와 같지 않다. 유럽은 항행의 자유에 대한 군사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독자적인 수단은 미국보다 부족하다. 에너지 의존도는 높지만, 해당 항로 전체를 단독으로 관리할 해군력은 갖추지 못했다. 바로 이 때문에 프랑스의 주도적 움직임이 중요한 것이다. 이는 유럽이 해상 운송을 보호하고 키프로스와 같은 회원국을 방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도, 노골적인 강압이 아닌 방어적인 차원의 임무임을 시사하려는 시도이다.

 

중국: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강대국

 

중국은 세 나라 중 가장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의 산업 경제는 여전히 수입 탄화수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걸프만 원유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 시장으로 향한다. 중국은 공급원을 제한적으로만 다변화할 수 있다. 러시아의 파이프라인과 해상 운송, 국내 석탄,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 비축량 등이 도움이 되지만, 이 모든 것이 걸프 지역에서 해상 수송을 통해 유입되는 원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완전히 해소해 주지는 못한다.

 

중국의 취약성은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핵심 문제는 해상 항로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장악하고 있는 해군력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이징은 비축량을 늘리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정유 시설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대체 육상 운송로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인도양과 걸프만 해상 시스템이 봉쇄, 차단, 호위 통제, 보험 중단 등에 취약하다는 구조적 사실을 아직 해결할 수는 없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현재의 위기는 중국에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만약 미국과 유럽 해군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체제 아래 해협이 재개방된다면, 중국은 형식적으로는 해협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겠지만, 검문, 호위 의존, 제재 이행, 화물 우선순위 배정,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정치적, 상업적 차별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송이 선택적으로 제재 대상이 된다면, 중국은 단순한 수입국으로서뿐만 아니라 할인된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서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2. 현황: 마크롱의 임무, 트럼프의 영향력, 하르그섬, 그리고 중국의 반응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위기 상황이 일반적인 경계 단계에서 체계적인 해군 대응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키프로스에서, 분쟁의 가장 격렬한 국면이 진정되면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호위하기 위해 유럽 및 비(非)유럽 국가들과 함께 “순수 방어적”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해협을 한 번에 정상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재개방하려는 목적이다. 프랑스의 정치적 언어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프랑스는 방어, 호위, 그리고 항행의 자유를 강조한다. 이 임무를 이란과의 전쟁이 아니라 해상 교통의 안전과 위협받는 유럽 동맹국, 특히 키프로스와의 연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은 한 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유럽의 군사적 존재를 정당화하면서도, 이를 미국 주도의 공세적 논리에 공식적으로 편입시키지는 않는다. 또한, 사태의 격화에 직접적인 참여자로 비치고 싶지는 않지만, 해상 무역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스페인 같은 국가들에 여지를 마련해 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임무는 명목상 방어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략적이다. 호위 항로를 누가 조직하느냐에 따라 해상 무역이 재개되는 조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마크롱은 또한 이번 조치를 EU의 ‘아스피데스(Aspides)’ 해상 작전 강화와 연계했다. 이는 아스피데스가 비록 자원은 제한적이지만, 이미 유럽 해군의 더 광범위한 역할을 위한 기성 제도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는 백지상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기존의 유럽 방어적 해군 체제를 기반으로 하여, 이를 동쪽으로 확장해 더 격렬한 지정학적 갈등 속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아스피데스’ 작전은,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후티 반군에 의한 홍해 공격이 발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EU에서 추진한 작전이다. 작전 구역은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오만해, 페르시아만, 북서 인도양을 포함한다. EU 해군이 밝힌 아스피데스의 핵심 목표는 항행의 자유에 기여하고, 해상 안보를 강화하며, 지역 안정을 증진하는 것이다. <역자>)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는 훨씬 더 강경한 어조를 보인다. 그의 진영은 이란의 해군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해협에 질서를 확립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는 심지어 해상 통행로를 장악하거나 통행료 부과를 논의하는 등의 방안까지 제시했다. 실질적으로 이는 익숙한 패턴을 보여준다. 즉, 항행의 자유는 보편적 원칙으로 제시되지만, 실제 항로 재개는 압도적인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들이 관리하고, 가격을 책정하며, 정치적 조건을 부과할 수 있는 대상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하르그(Kharg)섬에 대한 논의가 전략적으로 중요해진다. 하르그섬은 단순한 상징적인 이란의 전초 기지가 아니다. 이곳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압도적 대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터미널이다. 따라서 이 섬을 점령하거나 무력화하거나 봉쇄하겠다는 미국의 군사적 발언은 주변적인 추측이 아니다. 이는 해협 하류의 통제권을 놓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석유 수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과 직결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는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1979년에도 유사한 방안이 검토되었지만, 확전과 유가 파동으로 인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실행되지 못했던 사실 자체가 구조적인 딜레마를 보여준다. 하르그섬이 군사적으로 매력적인 이유는 이곳이 바로 경제적으로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을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것은 세계 시장, 지역적 보복, 그리고 법적 정당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극단적인 확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다시 현실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3월 14일, 미국은 이란 경제의 심장인 하르그섬을 공습했다. 트럼프는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한다면,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하르그섬을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지렛대로 사용할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또한,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임무에 한국·중국·일본·프랑스·영국 등 주요 원유 수입국의 파병을 요구하고 나섰다.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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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 모든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베이징은 해협의 재개방을 요구해 왔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소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일부 흐름을 유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군 주력 전함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만만 인근에 ‘랴오왕-1’(Liaowang-1) 정찰함이 배치되었다는 보도는 중국이 이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되는 호위 체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도전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며, 해상 통행권을 둘러싼 장기적인 대립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의 반응은 이번 위기의 핵심적인 사실을 드러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단순히 이란과 서방 사이의 대립만이 아니다. 이는 더 넓은 맥락에서 볼 때 미·중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압박 지점이기도 하다. 만약 이란의 수출이 중단되고 해협 재개방이 미국 동맹의 해군력에 의해 통제된다면,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협상력은 동시에 악화할 것이다.

 

3. 최근의 미국 외 해군 참여

 

최근 동향을 보면, 해군 차원의 대응이 이미 미국을 넘어 다국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미국 이외의 국가 중 핵심적인 주도국이다. 프랑스는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와 그 전단, 추가 전함, 헬기 모함 등을 포함해 약 12척의 군함을 동부 지중해, 홍해, 그리고 잠재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프랑스는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상선 호위 임무를 수행하며 아스피데스(Aspides) 작전에 대한 해군 기여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요청에 따라 지중해에 호위함을 파견하기로 했다. 공식적으로는 이 함정이 키프로스를 보호하고,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긴장 고조로 인해 위협받는 해상 교통을 확보하기 위해 파견되는 것이다. 비록 엄밀한 기술적 의미에서 호르무즈 해협 전용 호위함으로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배치는 분명히 같은 작전 체계와 연계되어 있으며, 프랑스가 주도하는 작전 체계에 지휘 및 방공 능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이다.

 

스페인 또한 새롭게 부상하는 미국 외 해군력 집중 대열에 합류했다. 호위함 크리스토발 콜론(Cristóbal Colón)함이 키프로스와 동부 지중해 관련 프랑스 주도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인이 현대적인 방공 플랫폼을 추가함으로써, 이번 대응이 전통적인 영미 연합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리스는 해상 임무 강화에 정치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키프로스와 그리스 해운업을 통해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아스피데스 작전 강화에 대한 그리스의 압력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이는 그리스의 상선단과 전략적 위치가 걸프만 항로 재개방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아스피데스 작전이 이탈리아 지휘 체계에서 운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해군 자산이 이 지역에서 EU의 광범위한 해상 안보 태세에 있어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특화된 호위함대의 정확한 구성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분명한 추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네덜란드,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가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는 미국 외 연합군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입장은 프랑스보다 더 신중하다. 런던은 해당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군사적으로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움직임에 맞설 만한 대규모 해군 전력을 파견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보다 선별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의미다.

 

4. 결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통합되어 있지만, 전략적으로는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과거보다 걸프 지역 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의존도가 낮아졌으나, 필요한 규모의 해상 전력을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물량 면에서는 아시아보다 의존도가 낮지만, 가격 변동, LNG 공급 부족, 군사력 부족으로 인해 매우 취약한 상태다. 중국은 산업 역량이 여전히 다른 국가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해상 에너지 흐름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구조적으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마크롱이 제안한 임무는 유럽이 방어적이고 법률적이며 다자주의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략적이라는 점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트럼프 의 수사는 정반대의 방향을 가리킨다. 이란의 수출 기반 시설인 하르그섬에 대한 노골적인 통제, 강압적 영향력 행사, 그리고 직접적인 압박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이 정보 수집함과 호위함을 배치한 것은 직접적인 해상 충돌을 피하려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면한 과제는 해로 재개방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재개방의 조건을 누가 통제하느냐는 점이다. 이 질문은 유가와 해상 운송로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그리고 이들의 경쟁에 휘말린 지역 국가들 사이의 광범위한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6년 3월 10일

G.O.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관점의 웹사이트(Leftdis)

 

 

<사진 출처> 1. Leftdis    2. 한겨레

 

<출처>
https://leftdis.wordpress.com/2026/03/10/the-impact-of-hormuz-blockade-on-us-europe-and-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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