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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없애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 나흘째...

 

나는 숙명여대앞 피부과로 주근깨를 빼러 갔다.

 

시술하고 있는데 문자가 연달아 온다

 

"쌍차 투쟁중 40여명 연행...."

 

" 현대차 비정규투쟁 지지명단에 올릴사람 연락바람 ...."

 

시술끝나면 여의도 쌍차농성장 들렀다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시술끝난후 거울을 보며 "악!!! 괴물이다"  비명질렀다.

 

얼굴에 시술하기전에 의사가 간호사에게 "풀 페이스로 준비해주세요" 하더니만

 

얼굴 전체를 도배질을 해놨다.

이런줄 모르고 차도 안가져왔는데 ....

 

예전에 운동하다가 운동그만두고 피부과 의사된 그사람은

" 이왕 하려거든 쉬고있을때 확실히 하는게 좋을 거 같아서요..."

하면서 내얼굴을 보며 민망해 한다.

앞으로 열흘정도 모든 일정을 취소를 해야할 지경이다.

일정이라고 해야 별거 없지만 그래도 집안에만 있을 생각을 하니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다.

 

약사랑 친하면 약을 많이 먹게 되고

한의사랑 친하면 침을 많이 맞게되더니만

오늘날 나는 어쩌다 알게된 피부과 의사로 인해 괴물얼굴 뒤집에 쓰게 되었다.

 

누구를 원망하겠나... 매사에 대충 대충 생각하는 내 습관때문이지.. (시술전에 분명히 내게 한번에 끝낼까요? 여러번 자주 해볼까요? 라고 물었었당ㅇㅇㅇㅇ)

그리고 무엇이던 빨리 빨리  끝내버리려는 조급함때문이지..

 

눈딱감고 일주일만 지나면 백설공주되니까 참으라는 친구의 위로가 고맙다.

수찬이 학교들어갈때 할머니 소리는 듣지말아야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오늘 받은 충격으로 인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애초에 각오는 했으나 현실로 겪고보니 못할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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