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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조각잠을 자긴 했지만...

그만 자자니 너무 모자른 듯 싶고, 더 자자니 밤잠에 지장이 있을 듯 하고... 거꾸로 일기 오락가락하던 비가 이른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새벽내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여경의 선무방송을 제압하던...우리의...누구지??..^^;; 4대의 모래를 뺐기고도 어느새 쌓아올린 모래언덕 날이 밝아 전경버스위의 시민들을 몰아내기 위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버스위로 올라오라는 손짓으로 수십명의 시위대와 눈싸움을 하고 있는 전경.(핸펀동영상을 다시 캡쳐해서 흐릿한 사진이라 초상권의 문제는 없으리라 보며) 저 사람의 표정에는 그동안 쌓인 피로에 불만이 가득해서 젊은 혈기에 한판 붙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보인다, 물론 자기 무리에 안전히 격리되어 있기에 가능한 행동이지만. 시민들 역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팔,좃팔,내려와라 죽여버린다,총으로 쏴죽인다.니, 사회나오면 취직못한다는둥 욕설과 악담을 퍼붓고 있어 건들거리는 전경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민들의 폭력적인 반응에 마음이 불편했다.(결국 똑같은 인간인건가...) 덧/...하긴 열받아 시위하러 온 사람들이 시비까지 거는 전경을 냅둔다면 더 이상하긴 하군. 전경들을 보면 항상 머리가 복잡해진다. 전경들이 전부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는 폭력진압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중 일부는 자유롭게 폭력을 즐길수 있음을 즐거워 하는 이들도 있겠지. 돌려보내면 다시 폭력을 행사할 전력을 호위까지 해서 돌려보내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시위대와 진압병력사이에 이상적인 관계가 있을까?? 아니.. 이 상황에서 없는게 당연하군!! 나랏놈들이 시위하는 시민들을 깔아뭉겔 우스운 대상으로만 보고있는 한에는...ㅡ.ㅡ^ 마지막 대책위 방송차량이 기름이 떨어졌다고 차량을 철수해야 하는데 다함께 남대문까지 기차놀이를 하고 오늘 저녁 7시에 다시모이기로 하고 해산하겠느냐, 아니면 방송차량 없으면 투쟁이 힘든데(?) 방송차량은 철수하고 남아서 자리를 지키겠느냐, 하고 물으니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 1번~을 외치며 철수에 동조. 그런가 보다 하며 에롱에롱한 정신으로 남대문까지 머리에 꽃꽂은 상대로 노닐며 왔는데 광화문이 아직 안 끝났단다...엥?? 다 온거 아니었어?? 광화문으로 다시 가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심히 불편해 보였다 전경들의 거의 장악 몇 안남은 시민들이 마지막 저항을 하였지만 하이에나에 둘러싸인 모냥 사람의 모습도 모이지 않은채 3분이 끌려갔다, 마지막 철수때 대책위는 단 한명의 연행자도 없었다는데 내가 본 3명 말고도 5명이 벌써 연행되었다하고... 어떻게 돌아가는겨... 750원짜리 팥빙수에 딸기우유 는...사진이 맛이 없게 찍혀서 생략. 도대체 이리 멀쩡한 장농을 버리면 어떻게 해...줏어오고 싶잖아...ㅡ.ㅡ;;(결국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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