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조이

2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7/22
    2008/07/22
    조이
  2. 2008/07/03
    7/2
    조이
  3. 2008/07/01
    6/30(1)
    조이
  4. 2008/06/02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1)
    조이
  5. 2008/03/14
    WHITE DAY
    조이
  6. 2008/03/10
    COFFEEHOLIC(2)
    조이
  7. 2008/03/10
    칸쵸♡
    조이
  8. 2008/02/22
    그리워-
    조이
  9. 2008/02/06
    꼬라지
    조이
  10. 2008/01/25
    독립-2편,독립아닌 독립
    조이

2008/07/22

나는 강해지는 중이다.

혼자 나는 법을 연습하는 중이다-

 

그러니깐,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홀.로.서.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7/2

“The hottest places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times of great moral crises maintain their neutrality”

 

- Dante의 지옥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6/30

1.

 

이사했다-

목,금,토 내내 혼자 조금씩(?) 이삿짐을 나르고,

큰 것들은 엄마아빠가 일욜 오전에 도와줬지만,

이사 온 집은 아직 정리가 안되었고,

이사는,,왠지 아주 혼자 한 기분.

 

목욜밤엔 처음 오다가 살짝 남의 차 박아서 돈도 날리고ㅠㅠ

금욜밤엔 쑥 생일이라 실컷 놀고, 아주아주 오랜만에 클럽도 가고,

새로운 버닝거리도 찾고(!), 덕분에 삭신이 쑤시고-_-;

토욜엔 종일 이사이사이사, 혼자 장도 보고..

어제 겨우 이사 완료.

 

2.

 

오늘 밤은 이 집에서 혼자 자는 네 번째 밤인데,

사실 나 아직 한 번도 불끄고 못 잤다, 여기서.

무서워서.

헉;

 

완전히 혼자라는 게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학교 앞에 살 때 우리집엔 참 들락날락하는 친구들, 선후배들이 많았었고,

작년 가을부터 살 던집은 이사할 때부터 애인과 함께였는데,

지금 나는 혼자이고, 혼자 이사했고, 홀로서기 연습중이다.

 

오늘은 꼭 불끄고 자야지.


3.

 

머리 잘랐다, 충동적으로.

근 몇년 사이에 제일 짧은 머리-

또 자라겠지 뭐, 스물 여섯 내가 자라듯.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

그러게,

꽤 많은 것들이 오랜만이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하루 종일 혼자 있으면서 쳐지지 않은 것도,

집안 대청소도,

바쁘게 약속을 잡은 것도,

 

모두 오랜만이다.

 

1/ 홀로 일요일

 

아침 10시에 눈이 떠졌다, 쪼끔 억울했다.

칸쵸가 너무 울어서 부스스 일어나서 밥을 주고 물을 주고 쭈그리고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었다.

놀란 칸쵸를 간식으로 유혹해서 화장실에 넣어두고 현관문도 열었다.

칸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녀석 자꾸 현관문 열어두면 나가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싹싹 먼지를 쓸어내고, 오랜만에 쭈그리고 앉아서 걸레질도 빡빡하고,

칸쵸 화장실도 치워주고, 이불위의 털도 모두 끈끈이 롤러로 떼어냈다.

현관문을 닫고, 칸쵸를 화장실에서 내보내고, 이번엔 화장실 청소.

그리고 정성껏 샤워를 했다.

샤워하고서 갑자기 이번엔 자전거가 땡겨서,

자전거 끌고 나가서 동네를 휘휘 다니다가 들어왔다.

점심즈음 넘어서는 가려던 모임을 안가고 일터원고를 썼다.

기껏 한바닥 쓰면서 왜 이렇게 버벅대고 오래걸렸는지-

너무 오랜만이라 그래, 글을 쓰는 게.

모임 뒷풀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안한다길래-

이산 재방송을 보고 인터넷 서핑 좀 하고,

그러다가 촛불집회랑 경찰 무력 진압 동영상 보면서 혼자 질질 짜다가,

얼마전부터 관심있었던 중국식 냉면 시켜먹고,

-아, 맛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시켜먹을 듯+_+

그러고는 우리 결혼 했어요랑 1박 2일보고,

사람 풍경 좀 읽고, 그러고 또 인터넷.

꽤나 뿌듯한 홀로 일요일 풍경-

 

2/ 6월, 한동안의 바쁜 약속들-

 

6/2 월 : 수원-선미언니,윤영 +@? 모르지, 뭐-

6/3 화 : 강남-Young, Bella, Alicia, Ellie

6/5 목 : 회식(Julie's team 전체)

6/6 금 : Amur's birthday 브런치+영화 w/ Girls,

              평창 ~6/8 일

6/14 토 : Stella's wedding

6/20 금 : 보람, 혜진

6/21 토 : 페퍼톤스 콘서트 w/ Amur, Judy

6/28 토 : 쑥's birthday

6/29 일 : 이사

 

바빠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몇가지 있다-

잊지 말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WHITE DAY

여지껏,

화이트데이 같은 거 챙겨주는 사람이랑 연애해 본적 없다.

게다가 발렌타인 데이엔 여자가 남자 주고 화이트 데이엔 남자가 여자 준다는 발상은 또 뭐냐-=_-;;

더 억울한 건 난 사탕보다 쵸코렛이 좋은데, 왜 화이트 데이는 사탕이냐!!

(이런 거 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그저 물건 더 팔려는 상술이겠지..)

외국에선 발렌타인데이에 남여 불문하고 사랑 고백하는 분위기긴 하더라만,,

암튼 난 몇백일이나 몇주년, 또는 생일 같은 건 쫌 좋아해도,

뭐뭐데이는 별로야.

 

지금 나는 연애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이제는 몇백일 같은 것도 잘 안챙기는 우리가 발렌타인 같은 거 챙길리 없고..

이번 발렌타인 데이엔 뭐했나 생각하니, 야근하고서 같은 팀사람들이랑 하겐다즈 갔었구나;

근데,

그때 하겐다즈에 같이 있던 언니는 요새 소개팅도 하고 그냥저냥 데이트도 하는거 같고,

또 같이 있던 동생은 3월1일부로 연애를 시작해서 한참 좋을때라서-_-

그들은 왠지 기분이 팔랑팔랑하다.

그와 반대로 애인 있는 이 몸은 뭐 받을 거란거 기대도 안한다는 거지.

사실 화이트 데이임을 잊었다.

 

---

 

근데,

왠걸,

쵸코렛과 사탕 많이 받았다.

계속 쌓인다.

허허-_-

 

---

 

누가 줬긴....

'을'들이 주는거지.

내가 다니는 회사가 '갑'이라는 걸 새삼 느끼며,

책상위엔 사탕, 과자, 쵸코렛, 케잌 따위가 계속 쌓여간다.

 

사실, 오늘은 금요일이라 미팅이 없는 날인데,

아침부터 자꾸 외부 사람들이 들락날락..

그들은 화이트데이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서 사온 건지에 따라 그걸 사온 사람들의 센스를 평하고 있다.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는 영업직 사원들.

그러나 내 월급의 1.5배는 받으니.

참으로 일한 만큼 돈 받는 사회인가-_-

(뭔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비교하면 또 그렇게 생각한다;;)

 

아.

그러고보니 회사앞 단골 커피 전문점 점원-_-에게도 사탕 받았다.

허허허-_-

 

 

 

+++

 

아 근데,

아까 우리팀에서 받은 케잌, AMAPOLA DELI꺼던데, 맛있겠던데,,

다른 팀원들은 먹을 생각이 없나-_-??

혼자 먹을 수는 없고, 먼저 먹자고 얘기 꺼내기도 뭐하고...

나 케잌 먹고 싶어!!!

 ㅠ_-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COFFEEHOLIC

가끔 위염이 도져서 위가 깍여나가는 기분이 리얼할때는,

커피를 끊어야겠다-_-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위염, 그 쓰라림만 조금 벗어나면 어김없이 다시 커피커피커피♡

 

회사앞 골목에는 little Jacob's라는 작은 테잌아웃 커피체인이 있는데,

저녁식사 거래식당이기도 하고 커피맛도 괜찮고 해서 자주 간다.

어떤 주에는 1주일 내내 가기도 해썹ㅠㅠ

게다가 주인+알바랑 친해지기도 했고-_-;

 

근데, 체인점을 하면 아무래도 본사에 이윤의 얼마를 상납(?)해야 하는걸텐데,

우리의 추측에는 그러한 이유로 암튼,

이름이 바뀌었다, Hendel and Gretel..

-자-

나는 여기서 헨델이 맞는지 헨젤이 맞는지 따위로 잠시 고민했었는데,

stamp card에 Hendel로 나와있다.

 

근데, 뭐 중요한 건 그들의 이윤이 어쩌고 체인점이 어쩌고가 아니라,

커피 원두가 illy로 바뀌었다는 사실!!!

나 또 illy너무 좋아하는거지+_+_+_+_+_+_+_+_+_+_+_+!!!!!!!!!!!!!!!!!!!!!!!!

 

그래서 오늘은 Americano를 들고,

한모금 마시고 한마디씩 뱉는다.

아~

 

 

아 근데..

착한 커피를 먹어야 할텐데-_-

illy는 어떤지 모르겠다.

별다방과 콩다방은 눈물을 머금고 끊어보련다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칸쵸♡

 

 

 

칸쵸가 왔다.

앞으로 6개월 간의 동거 예정.

내가 보냈을 때보다 더 자라고 더 커졌다.

돼지 같다기 보다는 흡사 소 한 마리 같은 녀석-_-;;

 

잘 지내보쟈+_+!!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리워-

 

 

저 때가 그리워-

백수였을 때...

5월의 제주는 정말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따뜻해졌다.

얼마전이랑은 확실히 다른 따스함.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꼬라지

아이고 집 꼬라지하고는...

 

또 엉망이다.

몇주간 집에 거의 없고, 있을때는 거의 늘어져있고, 주말마다 어딜 나다니니

집을 치울시간이 없었다....라고 핑계대고 있다.

 

정말 집 꼬라지하고는...

난, 진전한 독립, 홀로서기,는 한참 멀었다-

 

 

오후까지 늘어지게 자볼까했는데,

10시반쯤 인도네시아에서 온 국제전화로 15분쯤 통화하고 제대로 잠이 깼다.

그들은 그들도 휴일인데 불쌍하게도 일을 하는걸까?

휴일인데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No, it's OK를 연발했다.

뭐, 사실 그닥 짜증나거나 한건 아니고 단지 좀 당황했을뿐-_-;;

 

자.

이제.

슬슬 청소하고 씻고 엄마아빠집에 가야하는데!

 

일어나기조차 싫은 건 어쩌란 말이냐-

이러다가 안치우고 그냥 집에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음,,

내일 돌아와서 치우지 모-

 

월요일 오후부터 쭈욱 아팠더니만, 아직도 몸이 좀 무겁긴 하다.

 

 

 

청소하기 싫어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독립-2편,독립아닌 독립

화장실 다녀와서 2편,

원래 1주일에 2번 정도밖에 안가는 화장실을

이번주는 매일 간듯하다-_- 그것도 매일 후 4시쯤.

아무래도 맨날 점심 과식한게 원인인가-

마구 밀려 나온다.

덕분에 몸이 가뿐해져서 저녁도 많이 먹게 되니 악순환-_-

-

-

-

독립 얘길 이어서 좀 하면,

가끔씩 서울에서 하는 집회나 교육에 갔다가 뒷풀이라도 할라치면 당연히 집에 못가고,

방학 때는 현장활동 준비한다고 오히려 외박이 더 잦아지니

이제 집에선 아얘 포기하고 내가 들어오는지 안들어오는지 별로 안궁금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나,,였다.

집에 갈/ 갈 수 있는 날도 있는데 집이 너무 멀다고 느껴서 집에 안가는 날이 증가하던 것.

-

운좋게 1학년 2학기에 기숙사에 퇴실자가 생겨서 기숫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부턴 서울에서 뒷풀이를 하면 당연히 수원에 안갔고,

학교앞에서 뒷풀이를 하면 새벽에 기어들어가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학교는 같은 방 아이들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출석은 하기도 했다.

-

2학년이 되어서 성적이 모자라서 기숙사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뭐 1학년 2학기도 자리가 비어서 운좋게 들어간 것이지 성적이 좋아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통학 못하겠다고 완전 버티면서 집에서 투쟁,,(?!)을 시작했는데,

아빠는 나가 사는건 허락할 수 없다며 왠걸, 덜컥 차를 사주셨다.

집에 좀 들어오라는 뜻으로....였을껄?!

-

그렇다.

-

난 부르주아의 자식이었던 것이다.

그깟 차 한대 쉽게 사줄 수 있는!! 그런 형편은 아니었지만,

할부금 갚을 만큼은 되셨나보다...음...

그 이후 내 차는 학교 행사와 나의 활동에 꽤나 유용하게 쓰였다.

아, 연애에도 유용하게 쓰였구나-ㅋㅋ

-

그러나 한 학기를 마치고 03년 여름을 보내고 나는 덜컥 휴학과 함꼐 어학연수를 갔고,

1년이 지나 돌아와서는 04년 가을에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을 하는 대형 사고를 쳤는데,

엄마는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기브스를 한 나를 맨날맨날 나를 차 뒷자석에 가로로 싣고

아침에 학교 데려다 주고 저녁에 집에 데려오고 했어야 했다-

엄마는 슬슬 귀찮아서 짜증이 났고-_-나는 슬금 학교 앞에 집을 구해 나가살겠다 했고,

이듬해 본과에 진입하면 어차피 나가살게 되리라 생각하던것이 단지 몇달 당겨질 뿐이란 생각에서

부모님은 학교 앞에 13평 아파트를 구해주셨다.

-

근데 이듬해 난 진급하지 못했다-_-

그리하여 어영부영 집도 얻고 차도 얻은 것이지 ㅎㅎ

-

자, 혼자 나가살게는 되었는데,

집을 사주신 것도 부모님이고, 생활비의 절반이상을 부모님께 얻어쓰는 입장에서

그것은 독립이 아니다.

게다가 난 나가 살게 된 그당시에 선배의 자살과 본과 진입 실패로 매우 unstable한 상태였다.

-
2004년 11월에서 2006년 12월까지 약 2년간 나는 그집에 혼자 살았다.

청소는 커녕 쓰레기도 자주 비우지 않고 설거지도 제때 안해서

나는 종종 다른 생물, 미생물들과 동거하는 상태였다.

혼자 있는게 힘들거나 버거울 때 나는 부모님 집에 가거나 애인을 불러들였다.

연애하는 동안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집에 혼자 있는 동안 나는 완전하게 우울했다.

조울증도 좀 있었고 약을 먹기도 했으며 담배는 날로 늘었다.

내 생활은 전혀 독립한 성숙한 홀로 선 누군가의 것이 아니었다.

혼자 산다고 독립은 아니다.

나는 혼자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

나는 그저 학교 앞에 살고 싶은 것 뿐이었다.

부모님이 수원으로 이사 오신다면 다시 부모님집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진짜?)

지금도 수원집을 떠올리면 내 자신이 짠하다.

다신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된다.

-

-

-

2편은 여기까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