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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25
    독립-1편,독립전
    조이
  2. 2008/01/24
    지르다
    조이
  3. 2008/01/23
    좋지 않다.
    조이
  4. 2008/01/18
    iPod Updates
    조이
  5. 2008/01/18
    삶은 여행 -이상은
    조이
  6. 2008/01/17
    '그 일' 이후
    조이
  7. 2008/01/17
    egloo w/연애
    조이
  8. 2008/01/17
    2008년 / 진보블로그 / 인생의 chapter3.
    조이

독립-1편,독립전

진보넷으로 블로그를 옮긴 이후로

블로그 홈 첫 페이지에 왼쪽 위부터 주르륵 있는 새 글을 눌러보곤 하는데,

그러다가 글이 재밌어서 그 사람 블로그의 글을 주르륵 읽기도 하고-

-

그래도 왠지 성격이 그게 아닌지라 덧글 같은 건 안 달고 그냥 눈팅만 하는데-_-

다른 사람들도 내 글을 눈팅만 하고 가는지도 모른다.

방문자 수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올라가지만 정작 덧글은 하나도 없는 지금의 상태로는,

진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방문자 수 기록이 진보 블로그의 음모일지도-_-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

-

암튼,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몇몇군데에서 화두는 '독립'인 것 같은데,

나도 독립''을 좀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

초,중,고를 모두 학교에서 10분이내 거리에 살았던 나로서는,

(심지어 수원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분당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부모님은 당연히'' 분당으로의 이사를 감행하셨더랬다, 동생이 불만이 많았지..)

대학에 왔는데, 버스 두번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통학거리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었다.

내친구 중엔 대학 4년을 꼬박 우리동네(용인)에서 태릉까지 통학한 애도 있으니,

난 좀 반성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원체 아침잠도 너무 많은 올빼미 라이프 스타일의 나에겐 진정 통학은 고역이었다.

-

덕분에 학교를 자주 지각하고 가끔은 아얘 안갔다-_-

엄마한테는 수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지;;;

의대 특성상 시간표는 짜여져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늘 9시 수업이 있었고

덕분에 난 가끔 수업일수가 간당간당할 정도로 학교를 안갔다-_-

-

외박에 대해선 참, 우리집은 특이해서-

나는 종종 밤늦게 집에 아얘 안가도 되었다.

술먹고 친구네서 자고, 술먹고 선배네서 자고,

암튼 대충 술만 먹으면 안들어갔나보다;;

늦게 들어가는 날도 엄마는 안자고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자기전에 전화해서는 내가 열쇠를 가져갔는지 확인하고

당신이 내가 늦게 들어오는데 문을 직접 열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하고는

그냥 주무셨다-_-

동아리 뒷풀이가 있는 날은 거의 늘 외박을 했다.

1학년 1학기에는 고정적으로 자는 선배네 집도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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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화장실이 급해지는 관계로 1편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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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다

 

-

-

-

꽤 오랜, 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고쳐지지 않는

그런 습관중의 하나가 바로, 지르는 것이다.

-

기분이 안좋을때, 상태가 안좋을때, 감정적으로 unstable할때,

평소라면 그렇게 단 시간에 쓰지는 않을 돈을 써버리는 것이다.

주로 옷, 음식, 악세사리 등에-

-

어제는 옷이었다.

-

6시 땡하자마자 가방들고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지하철 역까지 10분 남짓 추위에 떨며 걸어갔는데,

이런.

지갑이 없는거다.썅 -_-

지하철 역 방향으로 가는 동안 동대문 갈까 집에 그냥 갈까 끊임없이 고민했었는데, 

지갑이 없다는 걸 안 순간 짜증이 확 밀려오면서..

사무실 돌아가는 동안은 가서 지갑가지고 그냥 집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근데,

막상 지갑을 손에 쥐고 보니 다시 동대문에 가야겠는거다-

그래서 결국 최종적으로 지하철을 탄 시각은 6시 35분...

창가에 딱붙어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외롭게 동대문 운동장 역까지 갔다.

-

아, 근데, 왜 이렇게 추운거냐-_-

지하철역에서 두타까지 가는 동안 너무 추워서 짜증은 더욱 심해졌다.

-

너무 오랜만인가, 두타 많이 바뀌었더라..

새삼 생각난건데,

02년 겨울에서 03년 넘어갈 때였을텐데,

배달호 열사 분신 사건으로 흉흉했던 그때,

그 추운 동대문 운동장 앞 길바닥에 앉아서 집회를 하던 생각이 났다.

두산 불매운동 한다고 버거킹도 안먹었던 그 시절-_-

-

쉬폰 캉캉 스커트, 롱 화이트 셔츠, 브라운 펄 스타킹,  브라운 세무 베스트, 속옷세트,,,까지

정신 차리고 나니 얼마 안산거 같은데 벌써 20만원 가까이 카드를 긁은 것이다.

-

집에 오는데,

춥고, 배고프고, 정신이 아득하다.

손에 든 옷 봉지를 보면서 실실 웃다가도

카드값 생각에 다시 아득해지는 것이다.

-

문득, 카드 빚 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

선릉역에 내려서 집에 오다가 분식집에 들러서

떡볶이랑 튀김을 1인분씩 사서는

날씨가 추워서 음식이 식을까봐

집까지 달려갔다.

-

집에 왔는데,

숨도 차고 몸도 얼어서

결국 반도 못먹고 버렸다.

-

상태가 좀 안좋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나는 가끔 내가 무섭다.

나는 자본주의의 노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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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다.

그러니깐,

이번주가 되었는데,

수요일 씩이나 되었는데,

하루하루 얼른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침대를 빠져나오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고,

술 한잔 없이 잠드는 게 너무너무 힘들다.

trauma가 계속 좀 보이는 것 같고,

잠은 잘 못자고, 계속 깨고, 불을 못 끄다 보니 자고나도 피곤하고,

감정은 unstable함이 물결을 치다못해 파도가 넘실넘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주륵주륵할 때도 있다.

회사는,

내 위 결제라인인 '차장-이사-부사장'이 모두 출장중이라

그저 맘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어깨 기대던 동갑내기 친구가 저번주를 끝으로 그만두는 바람에

영 심심하고 입도 근질근질하고 외롭구나-

어쩌다 보니 친구들 모이는 모임에 계속 나만 못갔는데,

예전에 4명중 3명이 연애하던 때는 다들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나만 '연애다운 연애'를 하는 상황이니 자꾸 나만 빠지게 되는데-

그것이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 조차도 내 자격지심과 미안함인가..잘 모르겠다.

 

혼자 잘 있지 못하는 상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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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Updates

아주 오랜만에 iPod를 충전해주고 update할 예정-

생각만으로 이미 신났다+_+

wish list는 아래와 같은데,

도데체 어디서 구한담 '-'??

-Toy 6집 'Thank you'

-Lucid fall 3집 '국경의 밤' -CD샀음

-이상은 13집 'The third place' -CD샀음

-Sweeypea '거절하지 못할 제안'

-We will be together ;Pastel season edition

-Yozoh 'My name is Yozoh -CD샀음

-영화 '내 사랑' ost

차장님의 출장으로 인하여 심히 한가다, 요즘.

오늘로서 Y는 마지막 날이고, 이제 곧 퇴근하고 B언니와 셋이 만나기로 했다-

나는 쫌 한가하다고 막 일할 시간에 블로그질이다 이히히-

iPod을 PC에 꽂아서 충전 쫌 해주고 지금 한쪽 귀에 이어폰 꽂고

My aunt Mary 듣고 있는데,

아-

좋다-

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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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이상은

삶은 여행

---------------------------------------이상은 13집 중에서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젠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걸...

-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 걸

-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

-

-

-

-

그녀는...훌륭하다...

마침내...그녀는...깨달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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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이후

-

학교를 쉬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직장을 다니게 된 이후의 나는

꽤 오랫 동안 stable했었다.

-

2006년, 본과 1학년을 지나던 나는,

조울증도 좀 있었고, 폭식증도 좀 있었고,

감정 기복이 조절이 안되서 우는 일도 잦았고,

극단적으로 나대기도 했었는데..

-

2007년은 참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한 해였던 것이다.

연애 역시도 나의 상태에 따라 stable한 한 해였다.

-

그런데, 지난해 말,

'그 일' 이후의 나는..

조금은 2006년으로 회귀하는 것만 같아서 불안하다.

-

자주 관련된 악몽을 꾸고,

작은 말에 상처받고,

자꾸 불안해 하고,

혼자 있기 싫어하고,

잠드는 것이 즐겁지 않고,

조금만 상대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상대가 나를 비난하고 싫어할까봐 두려워 한다.

-

나를 죄인이라고 비난하며 손가락질 할 것 같은 공포.

-

그것은 내가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반증인가...?

-

'그 일'은 죄일까..?

-

나는 죄인일까...?

-

-

-

어찌보면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Y에게 '그 일'이후 전화를 했던 것은,

나를 지지해주고 걱정해주는 그의 목소리와 태도가 필요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

헤치고 나아갈 수 있을까.

-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아파지고 마음의 무게가 더해간다.

-

나에게 종교가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나를 용서해 준다는 절대자의 응답이 필요한 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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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loo w/연애

joyleft.egloos.com

-

내 인생의 chapter2.

-

2005년 9월 스물 셋, 연애와 함께 시작된 나의 이글루에서 주르륵 옛글들을 읽고 있자니,

그래도 시간이 그냥 흐른 건 아니구나, 나 그동안 좀 자라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의 연애는 나의 인생을 관통한 큰 주제여서,

혹시 이 담에 우리가 헤어져서 살아간대도-

온전히 남남이 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만큼 덤덤하게 묻어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간대도,

우리의 연애는 나에겐 성장의 기억으로 남겠지.

-

요새 가끔 하는 얘기지만,

결론적으로 연애라는 이 게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건 나다.

쉽게 말해서 내가 이겼다는 얘기고, 상대도 나의 승리를 인정했다.

-

나와의 연애 이전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었던 건 늘 그였고,

그는 그의 감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거나 정리하곤 했었는데,

-

우리의 관계는 나의 상황에 따라 일차 방정식처럼 함께 오르내렸고,

그가 일방적으로 지속하거나 정리할 수 없었으며,

지금도 지속하거나 정리하는 건 내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내가 힘들 때 그는 가끔 도망치려 하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 늘 내 곁에 있었다.

서로가 원하는 바가 달라 충돌이 생기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 늘 내 뜻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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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나의 화두는 인생을 건 새로운 방향으로의 결정이었는데,

그에게는 화두가 나-Joy-와 나와의 연애였단다-

-

하하, 꼭 들어맞는 말은 아니지만, 뿌듯하고 흐뭇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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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 진보블로그 / 인생의 chapter3.

벌써 2008년도 2주가 훌쩍 지나버렸다.

스물 여섯- 좋은 나이다.-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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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버려뒀던 이글루는 내 인생의 chapter2.로 묻어두고,

왠지 두근두근 하면서도 편안한 진보블로그에서 chapter3.시작해볼까나?!

-

-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회사에서 너무 한가해서

이러고 시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

요새는 생각 없이 흐르는 대로 그냥 막 지나가는 경향이

나도 모르는 새 조금 혹은 많이 생겨버렸다.

이제부터라도 일상을 곱씹으며 맛과 여운을 느끼며

다시 삶의 자세를 가다듬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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