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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1편,독립전

진보넷으로 블로그를 옮긴 이후로

블로그 홈 첫 페이지에 왼쪽 위부터 주르륵 있는 새 글을 눌러보곤 하는데,

그러다가 글이 재밌어서 그 사람 블로그의 글을 주르륵 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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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왠지 성격이 그게 아닌지라 덧글 같은 건 안 달고 그냥 눈팅만 하는데-_-

다른 사람들도 내 글을 눈팅만 하고 가는지도 모른다.

방문자 수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올라가지만 정작 덧글은 하나도 없는 지금의 상태로는,

진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방문자 수 기록이 진보 블로그의 음모일지도-_-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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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몇몇군데에서 화두는 '독립'인 것 같은데,

나도 독립''을 좀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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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를 모두 학교에서 10분이내 거리에 살았던 나로서는,

(심지어 수원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분당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부모님은 당연히'' 분당으로의 이사를 감행하셨더랬다, 동생이 불만이 많았지..)

대학에 왔는데, 버스 두번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통학거리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었다.

내친구 중엔 대학 4년을 꼬박 우리동네(용인)에서 태릉까지 통학한 애도 있으니,

난 좀 반성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원체 아침잠도 너무 많은 올빼미 라이프 스타일의 나에겐 진정 통학은 고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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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학교를 자주 지각하고 가끔은 아얘 안갔다-_-

엄마한테는 수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지;;;

의대 특성상 시간표는 짜여져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늘 9시 수업이 있었고

덕분에 난 가끔 수업일수가 간당간당할 정도로 학교를 안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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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에 대해선 참, 우리집은 특이해서-

나는 종종 밤늦게 집에 아얘 안가도 되었다.

술먹고 친구네서 자고, 술먹고 선배네서 자고,

암튼 대충 술만 먹으면 안들어갔나보다;;

늦게 들어가는 날도 엄마는 안자고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자기전에 전화해서는 내가 열쇠를 가져갔는지 확인하고

당신이 내가 늦게 들어오는데 문을 직접 열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하고는

그냥 주무셨다-_-

동아리 뒷풀이가 있는 날은 거의 늘 외박을 했다.

1학년 1학기에는 고정적으로 자는 선배네 집도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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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화장실이 급해지는 관계로 1편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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