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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육의 희망을 만드는 보육노조대정부투쟁 제2막


0826~27 1차 승리보고대회 때 상영된 영상입니다. 역시나 류미례감독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지하철 선전전 장면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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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에 참여한 인천지부 조합원~



 

오늘은 인천지부 백정혜 조합원이 1인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함께 간 박지영 사무국장은 배가 아파서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백정혜 조합원이 있는 어린이집은 평가인증제때문에 퇴근시간이 10시로 조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0시가 되어도 일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늘 10시 이후에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딸과 둘째아들 얼굴을 제대로 보기 힘들고, 요즘 부쩍 첫째아이가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넘쳐나는 일에 이제는 머리속에 아무생각이 안 든다고 합니다.

 

노숙농성 때 다른 조합원들은 투쟁에 함께 하고, 대표로 혼자 남아 어린이집에서 일을 했던 백정혜 조합원. 노숙농성 때 있었던 재밌던 이야기, 화가 났던 이야기를 나누며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3주째 하고 있는데도 마치 오늘 처음 보는 것처럼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

저들은 우리 피켓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합니다.

 

아토피때문에 더운날 밖에서 오래 있으면 좋지 않다는 토끼 샘(백정혜 조합원 별명)! 그래도 투쟁하며 있었던 거라 괜찮을거에요. 그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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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연대의 힘!

보육노조의 여성가족부 앞 1인시위는 보육노동자만 하는 게 아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사회복지노동자 실태조사를 맡아서 해 준, 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노사연) 김종진 연구원이 1인시위 하는 날.

 

실태조사하면서 보육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알게 되었기에, 점심시간도 없는 보육노동자들이 점심시간 1인시위 한다는 얘길 듣고 분명 비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겠다고 자청하게 되었다고.

 

포항 건설노동자들도 1인시위를 한다. 정부청사 근처 여기저기에서 시민선전물을 나눠주는 동지들도 있다.

교대특별편입협의회에서 700여명 규모의 전국집회를 하고 있어 분위기가 떠들썩한 가운데 우리와 건설노동자들은 묵묵히 1인시위를 한다.



'내 딸도 보육시설에서 일했기 때문에 월급이 엄청 낮고 일이 힘들다는 걸 잘 안다. 참 문제다. 집회하는 저 사람들도 교사되어야 하는데 고생이 많다'며 어떤 아주머니가 지나던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 피켓과 집회대오를 한참 지켜보다 갔다.

 

대규모집회 덕에 전경들이 유난히 많아서 1인시위 자리 '각'이 잘 안 나온다. 점심 먹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잘 보도록 방향을 좀 바꿔보긴 하지만 여의치 않다.

 

교사의 부푼 꿈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짓밟혀 20년 가까이 대기상태라는 분들의 집회도 보고, 투쟁하다 공권력에게 희생된 건설노동자 문제로 투쟁하는 포항 동지들과 마주보며 한 시간을 보냈다.

 

보육노조의 투쟁에 몸소 함께 해 주는 '동지'가 있어 우리 보육노동자들은 마음만큼은 부자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전국의 보육노동자들이 뭉쳐서 요구 관철을 위해 질기게 싸운다면 머지 않아 보육노동자도 당당히 권리를 보장받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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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7,8월 대정부투쟁 결과보고대회 및 조합원 수련회

[ 06년 7,8월 대정부투쟁 결과보고대회 및 조합원 수련회 ]

 

뜨거운 여름날,

정부청사앞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던

동지들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투쟁의 성과를 평가하고

더욱 큰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보고대회와 수련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오니

전 조합원은 빠짐없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6년 8월 26일 오후 4시~ 27일 새벽까지

장소 : 공공연맹 교육장(지하철 2호선 뚝섬역 5번 출구)

 

준비물 : 보육현장을 바꾸고자 하는 뜨거운 가슴과 동지애

            세면도구, 필기구

 

문의 및 연락처 : 이윤경 사무처장

                      (02-464-8576 / 016-708-5476)

 

**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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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노조 위원장의 1인시위

8월 22일, 오늘은 보육노조 김명선 위원장이 1인시위 하는 날.

 

작은 체구에 피켓이 유난히 커보인다.

길 건너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집회를 한다. 극우보수의 입장이 너무나 유치하고 적나라해서 어이 없고 씁쓸하다.

 

위원장이 하니 뭔가 달라도 다르다. 평소 고개 돌리고 1인시위 하는 우리를 모른 척 지나가던 여성가족부 사람들이 다들 아는 체를 한다.

 

노란 깃털이 나풀거리는 요란한 옷을 입은 이복실 국장이 말을 건넨다.

"점심은 드셨어요?"

누구 염장 지르나! 점심시간 아니면 얼굴 보기 힘든 정부청사 높으신 분들 보라고 일부러 점심시간에 맞춰 1인 시위한 지 3주차인데 이런 속보이는 겉치레 인사를 하다니!

 




국장은 재미난 얘기를 많이 해 준다.

보육노조 관련 실무 담당이자 얼마 전 보육노조 간부에게 상스러운 말을 해서 물의를 빚고도 사과 한 마디 없는 사무관이 일주일 뒤에 다른 부서로 옮긴단다. 원래 2년마다 부서 변동이 있는 것일 뿐 절대로 노조와의 문제 때문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강조한다.

 

그제서야 아까 눈인사도 없이 지나치는 그 사무관이 자꾸만 뒷통수를 긁적인 이유를 알겠다.

"캥기는 게 많으니 뒷꼭지가 땡기는 모양이네. 그러게 죄 짓고는 못 사는 법이라니까!"

국장이, 그 사무관이 아직도 사과하는 메일을 노조에 안 보냈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가 한번 더 얘기해보겠단다.

 

국장은 요즘 대체교사 인건비 확충을 위해 자신들이 엄청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고 생색을 낸다. 당연한 일 하면서 생색은! 창피한 줄도 모르는 모양이다.

약속이 없으면 자기가 끝나고 식사라도 대접할텐데 어쩌고 너스레까지 떤다.

 

점심식사 마친 사람들이 청사로 들어올 시간에 장소를 옮겨 전경들 앞을 약간 서성이니 "인도로 올라가세요!" 전경, 잠시 긴장한다. 우리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할까봐.

 

식사 마치고 들어오던 여성가족부 다른 직원, 모른 체 지나려는 걸 위원장님이 끝까지 눈맞추며 쳐다보니 마지못해 인사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우리가 1인시위 다 마칠 때까지, 식사하러 나간 지 한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아까 그 사무관 다시 안 들어온다. 암만 해도 우리 볼 낯이 없어서 건물을 빙~ 돌아 정문으로 들어갔거나 일부러 심부름이라도 간 모양이다. 그러게 잘못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깔끔하게 하면 될 것을!

결국 얼굴 못 보고 아쉬워하며 시위를 마쳤다.

 

여성가족부 직원들과 눈인사 나누고 그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은근히 즐기다 보니 금방 시간이 간다.

실무 담당자가 변경되어 앞으로 여성가족부와의 실무협의가 잘 될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국장과 과장이 업무를 계속 하고 있으니 이들이 분명히 책임지고 임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열심히 압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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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함께 1인 시위

8월 21일 오늘은 서울지부의 박인해 조합원, 김진숙 후원조합원, 김지희 조합원이 1인 시위를 함께 했습니다.

 

셋이 함께 하다보니 두런두런 이야기 보따리도 가득.

 

얼마전 아는 공무원을 만났는데 '공무원 오래하면 머리가 굳어버리는 것 같다'는 얘기도 하고,

지난 주 복직 결정이 난 울산 반구 어린이집 선생님들 이야기도 하고,

어린이집 이사가야하는 데 어디로 갈 지 고민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사이,

여성가족부 박노경 사무관이 쓰~윽 청사 안으로 지나가더군요.

우리 피켓을 제대로 봤으려나?

이렇게 오늘의 1인 시위도 무사히 끝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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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의 1인 시위

8월 18일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까닭인지 바람이 몹시 불어댄다.

정부청사 앞 가로수도 잎사귀를 이리저리 흔드는데

유난히 1인시위를 하는 그 점심시간의 바람은

가만히 서 있어도 휘청거리게 만들정도로 거세다.

 

오늘은 경기지부 조합원이 1인시위를 담당하는 날.

몸집도 작은 그녀가 자기 키민큼 커다란 피켓을 들고

정부청사앞에 서서 점심먹으러 나가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알린다.

 

바람이 부니 피켓은 풍선처럼 부풀고 작은 그녀의 몸이 휘청~

하지만 우리의 요구를 이정도로 날려보낼 순 없지

다시 한번 피켓을 다잡는 그녀.

 

바람부는 날,

정부청사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들판에서 바람개비 돌릴 그런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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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여성가족부 면담결과 - 어린이집 비정규직 채용 금지하겠다.

[보도자료]



지난 17일(목) 오후 4시 서울시보육정보센터 회의실에서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 교섭단과 여성가족부 보육정책국장 면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26일에 있었던 2차 면담에 이어 보육노조가 여성가족부에 제시한 요구안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보육노조의 17개 요구안 중 비정규직 문제, 임금제, 보육정책과 관련한 협의구조와 관련한 5개 조항에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다.


우선 여성가족부는 ‘제10조 비정규직 채용의 제한’에서 임시직 채용이 필요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비정규직 채용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12월에 마련하여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현재 어린이집에서는 기간의 정함이 없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보육노동자들에게 1년짜리 계약서를 쓸 것을 강요하고, 재계약이 될 것을 믿고 있던 경력교사에게 재계약거부라는 형태로 해고를 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육노조는 보육노동의 특성상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상호작용과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직비정규직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를 받아 들여 여성가족부는 비정규직 채용을 금지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여성가족부는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대체교사(비정규직)에게 정규직과 동일임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한편 ‘제14조 포괄임금지급 지침 철회’에서는 기본급을 명시하고, 초과근로수당을 포함하지 않겠다며 포괄임금제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초과근로수당을 법적기준으로 받게 되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고, 고질적인 보육노동자의 저임금을 유지시키는 고리를 끊게 되었다. ‘제15조 급식수당 부당공제 철회 및 식사제공’에서 보육노조는 아이들 식사지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 나가지도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아이들용으로 만들어진 밥을 나누어 먹으며 일을 하는데도 오히려 급식수당을 공제당하는 문제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이에 대하여 여성가족부는 문제점에 대하여 공감하면서, 급식수당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한 임금체계에 대하여 보육노조와 추후 실무협의할 것을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는 ‘제6조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관련 예산 사전단체교섭’과 ‘제7조 지침 및 규정의 제정과 개정’에서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예산, 지침, 규정에 대해 논의하며 보육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보육노조는 지난 2차 면담에 이어 여성가족부가 면담에 책임있게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후 실무면담에서도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할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육노조와 여성가족부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하는 실무면담을 8월 말에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보육노조는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조합원 1인시위를 진행 중이며, 26일(토) 4시부터 종로타워 앞에서 투쟁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6년 8월 18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2006년 8월 9일 (수)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016-708-54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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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섭위원 상경 1인 시위

 

부산조합원이자 교섭위원 박은경 선생님이 1인 시위 하는 날.

어제 교섭위원 교육을 마치고 오늘 교섭을 앞두고 하는 시위라 좀더 비장감이 든다.

모처럼 바람 불어 선선하고 좋긴 한데 바람이 너무 세서 피켓 들고 서 있기가 만만치 않다.

 

류미례 감독이 촬영하러 와서 내내 이런저런 얘기 나누었다. 도우미가 함께 있어서 1인 시위가 덜 심심하고 좋다는 둥,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권위 내세우고 높은 사람에게 굽신거리는 정부 말단 직원의 인생이 참 불쌍하다는 둥 교섭과 투쟁, 촬영 과정의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나누며 웃기도 하고 혀도 차고.



 

 

우리 보육노조의 투쟁을 촬영하는 류미례 감독, 이런 류미례 감독을 촬영하는 교통방송 기자들.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는 교통방송의 촬영에 보육노조의 투쟁 모습도 덤으로 나왔으면 한다는 류미례 감독의 말이 든든함으로 다가온다.

 

점심 먹고 사람들이 하나 둘 정부청사로 들어갈 즈음엔 자리를 옮겨 우리 피켓이 더 잘 보이도록 한다. 뭔가 하고 피켓에 눈길 주는 사람들이 꽤 있다.

 

정해진 시각이 되어 내가 그만 접자고 하니, 박은경 조합원은, 한 무리씩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만 더 서 있잖다. 그래서 한 시 십 분까지 했다.

"이 사람들은 점심시간 다 지나고 늦게 들어가도 괜찮은가봐요"

느긋하게 점심시간 즐기는 그들을 보며, 고픈 배를 애써 참아가며 우리는 부러움 과 질투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추스른다.

 

오늘 교섭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하며 류미례 감독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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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육의 희망을 만드는 보육노조대정부투쟁 제1막


0731~0801 노숙투쟁 때 교육용으로 사용했던 영상입니다. 류미례감독님이 만들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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