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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추리가 위급합니다.

이글보신분들은 가능한 대추리로 집중해주시기바랍니다.

거의 전쟁전야입니다.

언제 터질지모릅니다.

빨리 대추리로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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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3월 5일 밤부터 대추리로 총집결!!!

3월 6일 월요일부터 국방부 강제수용실시가 확실시 되고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됩니다.

평택지킴이 여러분!!

3월 5일 밤부터 대추리로 총집결해주십시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실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십시오.

오실때는  텐트, 침낭, 두꺼운 옷,마스크 등 준비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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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밤

문정현 신부님 말씀처럼 대추리는 지금 '전쟁 전야'이다.

3월 6-7일 경 국방부에서 황새울에 철조망을 치기 위해 들어올거라는 보도가 있었다.

철조망을 친다...

그것은 팽성 농민들이 갯벌을 농지로 일구어 수십년간 농사 지어온 땅을 빼앗는 첫 작업이다.

마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돈다.

이 글 쓰고나면 나도 강제 철거의 주요 타깃 가운데 하나인 찻집을 지키러 나가야 한다.

집달리들, 사진을 찍으며 골목을 훑는 수상한 사람들, 국방부 직원들의 출입이 부쩍 잦아졌다.

내일, 아니 당장 오늘 밤부터 무슨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두고 봐라, 두렵지 않으니까.

 

지킴이들 모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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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매 연대 대안생리대 워크샵

 

 

 

 

오실 때 가능하시다면 바늘과 실정도는 가져오는 센스~ *^.^*

 

대안생리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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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청년중창단 드뎌 탄생..ㅎㅎ

대추리 청년중창단 탄생..^^*
2006년 2월 21일
드뎌 대추리 청년중창단이 생기고 두번째 공연을 마쳤어요..^^*
이 모임이 생기게된 계기는
대추리 상황을 외부에 알리는 취지로 울진에서 진행된
발땅길풀 평화행동 평화토론회를 참여하기위해 동소심,지선,재연가서
두번째날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을때 꼬미님이 부른
노래여 날아가라 를 들으며 이거 너무 멋있다.우리가 촛불집회가서 저노래를
부르자 라고 하여 우연히 같이 차를탄 꼬미님을 꼬셔 오는내내 노래를
배웠죠 그리고 대추리청년중창단이라는 이름을지어
대추리와서도 거의 하루종일 연습을하고(물론 아직실력은꽝이지만-ㅅ-)
오늘이 두번째 공연을했죠.

아직 노래실력은 꽝이지만
앞으로도 대추리청년중창단은 쭉~~!갈것입니다.ㅋ
어떠한 탄압을뚫고ㅋㅋㅋ(노래못한다구 구박하지마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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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 같이 지어요!

 

한 며칠 날이 풀려 스스로 마련한 올해의 영농 지침에 따라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실파가 자라는 화분 몇개, 미나리를 담은 상자 그리고 달래와 상추, 돌나물을 텃밭으로 가져다 옮겼다.

손수레를 끄는 나를 보고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서 좋아라하고 짐칸에 올라탔다.

수레를 끄는 한마리 염소가 된 듯한 기분.

아이들은 새끼 돼지들마냥 괴성을 지르면서 난리를 피웠다.

그 짐승같은 꼬마들과  호미로 땅을 파서 달래, 상추, 돌나물을 심었다.

응달의 흙은 녹지 않아서 딱딱했다.

나중에 미나리와 파를 적당한 곳에 심고, 실파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다 놔뒀다.

저녁에는 채소를 심은 흙 위에 비닐을 덮고 벽돌을 군데 군데 배치했다.

3월은 아직 멀었는데, 급한 성격에 텃밭을 벌써 만들었다.

잠자리에서 누워서 낮에 심은 식물들을 떠올리자니, 텃밭을 만든게 잘한 짓인가 싶었다.

농사를 지으려면, 태양과 구름의 걸음 걸이에 맞춰서 일해야 하는데.

난 사실 그럴 자신이 없다. 쩝.

 

머잖아서, 볍씨를 뿌릴 모판에 흙을 담는 작업이 시작 될것이다.

대부분의 농사를 기계에 의지하지만, '상토' 작업만은 사람 손을 필요로한단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대추리로 농활을 와줬으면 좋겠다.

농사 짓는 것이 곧 싸움인 대추리에는 흙을 움켜쥘 병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돈도 아주 많이 필요하다.

100만평을 농사 짓는 데 영농자금이 최소한 5억원은 있어야한다는데...

 '한평 지키기' 모금 액은 아직 천 만 원에도 훨씬 못미친다.

3차 평화 대행진 때 지킴이들이 그토록 '수익 사업'에 목매달았던 것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농사 자금을 대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제발, 이 글을 읽는 분께서는

한겨레 21에 매주마다 나가는 평택 관련 기사를 읽고, '한평 지키기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평택에 나가서 어제는 친구도 만나도, 두 손 가득 먹을 거리를 사서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마을 가까이 이르러서...

대추 분교 못미친 길가 공터에, 전경 버스 한 대가 보였다.

언젠가부터 평일에도 전경들이 마을 입구에 서서 어슬렁 거린다.

젊은 날을 저렇게 심심하게 보내야하다니, 전경들이 안쓰럽다.

전경들을 안쓰러워하는 나는 밤이 되면은 '티라노사우르스'의 추격을 피해서 도망치는 꿈을 꾼다.

꿈에서 '쥬라기 공원' 한 편을 찍는 셈이다.

그런 험한 꿈을 꾸다가 잠을 깨곤 하지만, 눈을 뜨면, 따뜻한 이불 속이다.

강제 철거 용역 반원들이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는 따뜻한 방에서 겨울 밤을 보내고 봄을 맞았다.

거리에서, 텐트 안에서 추운 겨울을 나야했던 철거민들에 비하면 나는 호강하고 산 셈이다.

 

올해에 벼농사를 지어 가을에 수확을 하면, 그 쌀을 '한 평 지키기 운동'에 참여한 분들 뿐만 아니라 북한 동포, 저소득 계층 분들과 함께 나눠 먹을 계획이라고 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건데, '285만 평 한평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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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 봄눈 생각

 

평택 시청 앞에서 주민증을 불태우던 날...

그날은 대추리에 눈이 한뼘도 넘게 쌓였었다.

시청으로 가는 동안 이민강 할아버지가 하얀 눈을 보면서 말씀하셨다.

"봄눈이 많이두 왔네. 봄눈 치군 많이 왔어."

입춘 지나서 내린 눈이니 봄눈은 봄눈이다만,

봄눈을 봄눈이라 부르는 이민강 할아버지가 어찌나 신기하게 보이던지...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민증을 소각한 후,

쌈밥집에 가서 쌈밥을 먹고 대추리로 돌아오는 길.

눈이 녹아서 길은 질척거리고, 눈의 냉기를 머금은 공기는 차가웠다.

어르신들은 정월에 눈이 많으니 7월에 비가 많이 올거라는 말씀들을 하셨다.

아침에 트랙터로 눈을 치워서 대추리 신작로길이 환했다.

"봄눈은 빨리 녹는 뱁이여."

이민강 할아버지가 빨리 녹는 눈을 기특한 듯 바라보며 말씀하셨다.

타향에서 봄을 맞게 된 나는 할아버지의 봄눈 타령을 듣고도 어리둥절 할 뿐이었다.

 

대추리의 '현철'이라 불려 마땅한 이민강 할아버지.

주민증을 반납하고 뒤숭숭한 마음이 봄눈을 보면서 좀 누그러지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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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객 이야기

 

2월 8일에는 '사회복지 시설 생활인 인권 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활동가 분들과 아이들이 대추리 일일 주민 릴레이 평화 순례를 오셨습니다.

촛불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꼬마 네 명과 시설인권연대의 활동가 '언니들'은 대추리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신부님이 마을에 안계셔서, 지킴이들과 함께 조촐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지요. '해밀'이 마을이 처한 상황과 '285만평 지키기 캠페인', 평화촌 만들기 운동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줬어요.

어른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지루했던지, 아이들은 찻집 밖으로 몰려 나갔습니다. 나중에 찻집 문을 열어보니, 눈 쌓인 마당을 빗자루로 쓸고 있더라구요, 이제 겨우 열살 안팎의 꼬마들이 말예요..!

찻집을 나와서 숙소인 평택 지킴이네로 모두 이동을 했습니다. 일명 '대추리 호텔'이라 불리는 그 집에서 떡라면으로 밤참을 먹고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난방비를 걱정하셨는지, 어른과 아이들까지 합해서 9명이 한 방에 누워서 주무셨더라구요.

느지막이 아침식사를 하고, 색종이에 색연필로 방명록을 적어서 벽에 붙이고, 인사를 나눈 후 시설인권연대 분들은 '대추리 호텔'에서 퇴실 하셨어요. 다음에는 장애인 분들과 함께 대추리를 꼭 다시 찾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때까지, 휠체어가 다니기 쉽도록 지킴이네 현관에 있는 계단을 손봐야겠습니다.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아, 끝으로 순례객 '임소연'님의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 땅을 지키고 사람답게 살고자하는 분들을 대추리에서 만났어요. 장애인 분들도 자신의 의지, 삶의 결정권을 따라 살고자 합니다. 대추리에 와서 그런 동질감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한 분야의 운동에 매진하다 보면, 결국 모든 문제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되지요. 대추리에 장애인 분들과 함께 꼭 다시 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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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으슬으슬하니.

몸살이 걸려부렀네요..ㅠㅠ

어제 찜질방에서 집들이아닌 집들이를 할때까지만해도

코감기정도로 콧물나오는 정도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아푸고 춥고....;;;;

일어나서 밥하고 다시 누웠는데...이휴..이거 12일까지는 나아야 할텐데

걱정되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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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게 머니?


 

문득 찻집에 몇일동안 덩그란히 놓여있는 배가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겨울이고 감기 걸린 사람들도 많으니 배중탕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한 번도 해본적 없지만 인터넷에 물어물어 한다는 각오로 배중탕을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배 꼭지를 파내는 것부터 쉽지 않다...예쁘게 도려내서 씨앗까지 파내야 하는데 하다보니 갈기갈기 배를 파낸 것이 영 보기가 않좋다...

 

배를 힘들게 파낸 후 꿀을 넣고 갈기갈기 찟져진 배를 다시 주섬주섬 담아넣어 물을 조금붓고

 

배를 졸이기 시작했다...

 

흠~~2시간여가 지나니 배가 아주 흐물흐물 한 것이 잘 된 듯 싶었다...

 

순간 나는 이 배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배를 숟가락으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흠 그 결과 위 사진을 통해 보다시피 비호감이 철철 넘치게 되었다

 

문득 보면 탕수육처럼도 생긴 ...

 

반지가 분발해서 마니 먹어줬다...

 

그래도 마니 남았다...

 

오늘도 무심결에 냄비를 들쳐본다...

 

 

누구도 먹지 않을 그 배조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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