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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습관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그때는...

 

그때는 이런 책이 괜히 힘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활동도 잘 하지 않으면서 괜히 꼬투리나 잡는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라고만 여겼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첫 페이지를 펼치지마자 숨막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그 내용들이 학교에 갈 때마다 현현 됐기 때문에 그게 너무 짜증나고 답답했을 뿐이다. 

 

 

그래서 이제 반성을 넘어 실천으로 나가자고 했는지도 모른다.

 

 

ㅎㅎㅎㅎ 정말 이런 말을 누구에게 했을 것이다.  선배라는 명분으로, 어줍짢은 지위와 권위로

 

 

정말 쪽팔린다.

 

 

여튼 우연히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못볼걸 보고 말았다. 원래는 신해철 광고 논란에 대한 진중권의 글을 '구경'하려는 게 목적이었는데, 정작 그 글은 영 '수상' 하기만 하고 의도치 않게 다른 글을 보게 되었다.   

 

평소에 진보신당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솔직히 최근에는 당원 가입도 생각하고 있었다. -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박미정씨의 글이 워낙 장문의 내용이라 사실관계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긴 했으나 무리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아니 우리들은, 아니 당신은, 아니 너희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는가?

 

 

 

 

이제 복잡한 반성문은 오래돼서 누래져 가고 습관은 관습으로 탈바꿈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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