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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이 뭘까?
한 눈에 반해버리는 사랑
미칠듯이 가슴뛰는 사랑
그런 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동안 규정해왔던 건,
알면 알수록 family같고
친구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것들도 애인에게는 말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의 제일 관계.
난 어쩌면 그런 사랑이야말로 '진짜'라고 생각해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경계야말로 우습다.
생각할수록.
그 경계란 어느 누구도 아닌 내 스스로가
나를 합리화하고 상처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니까.
친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정치적 타당성을 떠나서 제일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는 거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The break up,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중요한 건 내가 혹은 당신이 원하는 걸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뭔가를 함께 한다는 거야"
어쩌면 가장 단순하고 고전적인 사랑의 정의를 난 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의외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봄날은 간다'가 묘하게 겹쳐왔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cool,이란 무엇일까.
뭐가 쿨한거지. 어떻게 하면 쿨한거지. 아니, 왜 쿨해야 되는건데.
sex and the city의 마지막 시즌에서인가
미란다가 애인에게 I love you를 말하지 못하다가,
정말로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스티브에게 말해버리는(말한다기보다 내뱉어버리는) 그 장면.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그건 '낭만적 사랑의 각본' 일뿐일까,
아니면 정말 그럴때가 있을까, 그 감정이란 무엇일까...
알수 없는 사랑.
댓글 목록
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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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연애란 타겟이 구체적이고 사랑은 추상인듯... 그런한편으로는 또 어쩌면 사랑은 더 구체적인 것이고 연애는 특정대상인물을 상정하여 소유개념을 갖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 추상적인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나중에 트랙걸어서 주절거리고픈 주젬다...부가 정보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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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해지지 않고, 오히려 자기방어만 강해진다는. 그건 사랑이 아닐텐데.. 그렇죠?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