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이제 민주노총에 채용된 간부들도 고용안정을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교섭투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31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3명의 국부장이 해고 및 직권면직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여년동안 사무금융노련의 이름으로 활동을 했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연맹이라는 회사로부터 말이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조합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용직 노동자들의 수가 얼추 300여명에 이르고 있는 노동조합이라는 회사에 다니는 노동자들

이들은 지난 전노협시절부터 30여만원도 채 안되는 할동비 명목을 받으면서도 치열하게 노조 활동을 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이다. 생계를 위해 노동조합 사무실에 출근전에 우유 및 신문 배달을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밤새 술잔을 기울이던 노동자들 - - -

 

"야 우리도 노동조합을 만들자" 라는 그 누구의 제안에 대해 쓴 웃음 지우며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는 우리가 무슨 노동조합이냐? 라면서 현장으로 현장으로 내 달렸던 동지들

음 이제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자본조차도 최소한의 징계 절차를 거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인데 노동조합연맹에서 절차는  커녕 당사자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고 해고를 시키는 현실앞에서

최소한의 동지적 애정조차 포기하고 있는 노동조합이라는 회사앞에서 "노동조합"의 깃발을 움켜쥐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말이다. 

 

아래 내용은 사무금융연맹에서 부당하게 해고 및 징계를 받은 노동자들의 피맺힌 울부짖음이다

 

사무금융연맹 사무처성원 3인 부당해고 철회

서명운동



“부당해고 억울합니다! 저희들을 복직시켜 주십시오!”

지난 8월 31일 사무금융연맹 사무처성원 3인은 자본과 정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5년, 10년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해온 연맹에 의해 날치기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87년 연맹 건설 이후 사무처성원 중징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무직 노동운동의 미래를 일구어가고 있는 연맹 조직과 산하조직 동지들 모두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처 간부 3인은 개인적으로 연맹 조직과 조합원의 신뢰와 사랑이 새겨준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 활동가이자, 또한 노동운동 과정에서 가족들과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책임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번 연맹의 부당해고는 활동가로서의 명예와 생활인으로서의 생존권 모두를 앗아간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부당해고라는 연맹 초유의 사태가 장기화되어 저희 3인 뿐 아니라 연맹 조직과 산하조직 동지들의 가슴에 패인 상처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하루빨리 부당해고가 철회되고 연맹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들의 13년 노동운동이 헛되지 않도록 동지들의 지지서명을 부탁드립니다.

-사무금융연맹 정소성 조직쟁의국장, 김금숙 여성국장, 김호정 정책기획부장 올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