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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촬영1

 

2007년 8월 4일 (토) 비가 내린다.


장마가 끝났다더니 비가 무섭게 내린다. 준비성 강한 김상희는 비가 계속 내리자, 공항에 전화를 걸었다. 결항 여부는 3시간 전에 결정된단다.(못 말리는 김상희)

처형과 형님과 상희, 이렇게 같이 공항에 갔다.

2시 40분경에 강제숙 대표와 정숙희 회장을 만났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후 4시. 잠시 공항 밖에 나가서 공항 모습을 찍었다.

출발시간이 되어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히로시마로 가는 비행편이 없어서 후쿠오카로 가서 JR을 타고 히로시마로 갈 예정이다.

비행기 안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나니 벌써 후쿠오카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비행기가 빠른 건지? 일본이 가까운 건지?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신고를 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오카다 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카다 상은 스톤워크 코리아 때 합천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마른 몸에 좋은 웃음을 가진 오카다 상은 생전에 형률씨와도 만난 적이 있었다. 오카타 상이 작은 차로 우리 일행을 하타카 역까지 태워다 주었다.

 

히로시마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정숙희 회장을 인터뷰 했다.

소감은 어떤지, 일본에 대한 평소 생각은 어떠했는지?

 

담배를 태우려고 흡연객차로 갔다.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한 대 물었다. 예전에는 한국도 기차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었는데, 경제적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흡연객차가 있는 것이 일본답다는 생각이 든다.

 

히로시마 역에 도착하니 작년 히로시마 8.6대행동 때 만난 노다 지로 상이 나와 있었다. 노다 지로 상은 원폭 2세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작년에도 노다 상은 김봉대 아버님과 이곡지 어머님 강제숙 대표 그리고 나까지 4명인 우리 일행의 운전수 역할을 도맡아 해주셨다.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노다상,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다. 노다 상의 차를 타고 숙소인 SOLARE HOTEL로 갔다.

 

호텔에 짐을 풀고 로비에서 히로시마 대행동의 실행위원인 타니구치 쿄꼬 상을 만났다. 쿄꼬 상과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호텔 로비에서 강대표와 정회장 그리고 쿄꼬 상이 내일 있을 국제연대집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낭에 삼각대 그리고 카메라 가방까지 들고 다니려고 하니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열흘 일정에 체력이 잘 버텨줄지 걱정된다. 쉽게 잠도 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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