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퇴진' 일천의 함성으로
'이명박 퇴진' 일천의 함성으로
매서운 추위속에 충북 민중대회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12월 19일,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청주 상당공원에서 민중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10cm가 넘게 내린 눈을 치우고 있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치러 질 민중대회.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은 추위속에 참석율이 저조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불안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권의 부자만을 위한 정책, 노동자 민중들에 대한 탄압에 대한 분노가 거세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노동악법 철폐! 쌀값 보장! 4대강사업 중단! 파병반대!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 이명박 정권 2년 심판! 충북 민중대회’가 1000여명의 노동자 민중들이 모인 가운데 학생문선패의 화려한 율동으로 시작됐다.
대회사에 나선 조순형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전도사는 “영하 15도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중생존권을 탄압하는 오만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모였다. 노동자 농민이야 말로 오천만 국민을 먹이고 입히면서 나라를 발전시킨 역사의 주인으로 존중받고 대접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소외 받고 탄압받고 있다”고 밝히며 ‘용산참사와 4대강사업, 청년실업, 비정규 문제, 쌀값 하락’ 등 당면 민중들의 고통을 토로하며, 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투쟁사에 나선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 탄압으로 극복하려 한다. 민주노총은 96년, 97년 노개투 총파업을 되새기고 있다. 반드시 2009, 2010년 총파업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을 해체시키자”며 총파업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신장호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수출은 사상 최대인데 가계 경제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투쟁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6월 지자체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자. 민중진영에 대한 탄압을 투쟁으로 돌파하고 민주노총을 사수하자”며 민중진영의 단일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민중대회에는 충북지역의 노동자, 학생 문예패가 총출동, 집회의 흥을 북돋았다.
추운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언론악법 폐기, 언론자유 보장, △용산참사 해결, 철거민 생존권 보장, △대북 쌀 지원 재개, 쌀값폭락 해결, △등록금반값 공약 이행, △4대강 사업 중단, 민생예산 배정,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단, △SSM 허가제 시행, △기만적 대북정책 중단, 6.15/10.4선언 실천, △인턴제 연봉삭감 중단 청년실업 해결’ 10대 요구를 밝히며 가두투쟁에 나섰다.
가두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은 청주시청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중인 공무원노조 공동대책위원회에 연대의지와 청주시청이 천막농성장을 물리력으로 철거한다면 응징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항의하며 나락을 쌓아 놓은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인 자식같은 쌀을 도청 안으로 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노동자 민중의 분노와 투쟁의지가 차가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집회 시작 전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하다.
사회보험노조와 우진교통노조의 풍물패가 길놀이를 하고 있다.
학생 율동패가 시원하게 대회를 시작하고 있다.
1000여명의 노동자 민중들이 상당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조순형 전도사가 '이명박 정권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추운 날씨 집회참석자들은 온 몸을 꽁꽁 동여매고 있다.
사회보험노래패가 노동가로 흥을 돋우고 있다.
충북지역의 자랑 "여명"
공무원노조 동지들이 항의의 표시로 마스크를 쓴체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 민주노총의 핵심 과제!
12월 명운을 건 한판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민중 10대 요구를 알리기 위해 가두투쟁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비닐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농민회 회원들이 쌀을 도청안으로 던지고 있다.
바닥에 깔리 쌀 나락과 쥐박이를 잡을 고양이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