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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17 전국노동자대회 특수고용노동자 분노 폭발
  2. 2008/11/10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3. 2008/11/10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전국노동자대회 특수고용노동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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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특수고용노동자 분노 폭발

 

경찰 정리집회 후 해산하는 노동자 폭력 진압


미디어충청 특별취재팀

 

‘열사의 염원’ 화물연대 총파업 만장일치 가결
“열사의 마지막 외침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박종태 열사의 한을 풀자며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16일 낮2시 대전 정부종합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 안건은 ‘열사투쟁 승리! 화물연대 사수를 위한 총파업 결의’ 단 하나였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조합원들은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으며, 총회는 박종태 열사의 소개와 대한통운의 투쟁 경과를 설명하면서 시작되었다.

박종태 열사 유족은 “오늘 울분을 토하러 온 게 아니라 화물연대 총파업을 결의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 우리 남편의 마지막 외침, 화물연대 노조를 우리 스스로 지켜내고, 해고된 사람들을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을 여러분들이 해야 한다. 부디 마지막 순간까지 외침을,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총파업을 하고 승리해 달라. 그 길만이 우리 가족이 살고 여러분들이 살 수 있는 길이다.”고 부탁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이미 대전으로 모이기 전에 지역별로 인원을 파악하고 총회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당일 화물연대는 조합원 8천명 이상이 참석. 인원의 과반수가 넘게 참석해 당일 총회에서는 따로 성원을 파악하지 않았다.

결의발언을 통해 김 본부장은 "사력을 다해 투쟁하겠다. 열사에게 승리의 꽃다발을 안겨드리겠다. 체포나 구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부산지부, 경남지부, 울산지부, 포항지부, 대경지부, 전남지부, 광주지부, 대전지부, 충남지부, 제주지부 등 전국의 화물연대 15개 지부가 모두 모였다.

 



민주노총, “총파업 앞당겨보겠다”
백기완 선생님, “열사는 금호재벌과 이명박이 죽인 것”


16일 오후3시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가결시킨 총회가 끝난 직후 전국노동자 민중대회가 대전 정부종합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추산으로 2만 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집회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6월 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가급적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임 위원장의 약속에 화물 노동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어 5월27일로 총파업이 예정된 건설노조도 “광화문에 모여 한 판 싸움을 만들 것”이라며 화물연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지난 9일 저는 오늘 16일까지 이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투쟁을 서울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지혜롭고 슬기롭게 기다려왔다. 그러나 정부, 금호자본, 대한통운은 지금 이 시간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모아 박종태 열사 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조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6월5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당겨 보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대전까지 먼 걸음에 나선 백기완 선생님은 “여기 와서 ‘우리 박종태 열사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말씀을 하러 왔습니다.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금호재벌과 이명박 정부가 죽였습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람을 죽인 이명박 정부와 금호재벌은 도덕적으로 죽었다. 사람으로서도 죽었고, 인류학적으로도 죽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선생님




박종태 열사 유족 아내 하수진 씨는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승리하는 투쟁을 여러분들이 만든다면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도 참을 수 있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해 집회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철도노조, 건설노조, 화물연대 등 운수노조는 공동 투쟁을 결의하기도 했다.

집회 뒤 노동자들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대전 정부종합청사에서 버스를 타고 중리 사거리까지 이동했다. 애초 지침은 정부종합청사에서부터 행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민주노총은 계획을 변경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조합원들에게 중리사거리에서 행진을 하고 박종태 열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대전중앙병원을 거쳐 대한통운까지 행진한다고 공지했다.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

박종태 열사 유족 아내 하수진 씨 발언





벚꽃이 지기 전에 이 싸움을 끝내고 아이들과 놀러가고 싶다고 남편은 말했습니다. 아직도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남편은 지금 싸늘한 시신이 되었습니다. 매년 봄마다 벚꽃 필 때면 꽃들을 보러 다닐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꽃, 그 나무들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아직까지 금호자본과 대한통운은 일체의 말이 없습니다. 경찰은 공안사건이니 시신을 부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시신에 칼을 대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거부하니 그 시신을 냉동시키지도 못하게 지금 경찰이 막고 있습니다. 지금 시신은, 고인은 점점 썩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까지는 참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그토록 염원했던 그 외침을 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남편은 아이들의 아빠로, 저희 가족으로, 동지로 남기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떠나갔습니다. 그 동지에 대한 믿음을 여러분들이 져버리지 말아주세요. 여러분들이 승리하는 싸움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랬을 때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도 참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사랑했던 여러분들을 우리 가족도 믿을 수 있도록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어 주십시오.


 



민주노총은 오후 4시35분 민중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버스를 타고 대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중리 사거리까지 버스로 이동해 박종태 열사를 모신 중앙병원으로 간다고 발표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고 영등포 로터리까지 버스로 이동 한 뒤 한강성심병원까지 행진한 뒤 조문하는 격이다. 이어 민주노총은 27일로 예정된 건설노조 총파업 날 서울에서 모일 것을 호소했다.

저녁6시20분경 민중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의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읍네삼거리에 위치한 대한통운까지 행진. 대한통운을 앞에 두고 전경과 대치했다. 노동자들이 중리사거리에서 대전중앙병원을 거쳐 대한통운까지 행진하는 도중 골목 곳곳까지 전경이 있었지만 박종태 열사를 목 놓아 부르며 행진하는 노동자들을 경찰은 막지 못했다.




오늘 경찰 병력은 80여개 중대, 민주노총이 집계한 집회 참가자 수는 2만 명이 넘었다.

노동자들은 행진도중 경찰뿐만 아니라 노조 간부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화물연대’라고 쓰인 방송차에 올라가 있던 노조 간부가 마이크로 “싸움을 멈추고 뒤로 와라.”고 방송하자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내가 박종태다”라고 울부짖으며 항의.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전경과 대치했다.




그 뒤 노동자에게 밀려 흩어졌던 병력은 다시 대한통운 앞으로 집결했으며, 경찰은 대한통운 정문을 전경버스를 이용해 가로로 100미터 가량 막았다. 이 시각 의료지원팀은 노동자와 전경이 대치하던 도중 5명의 노동자와 전경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한 명의 노동자가 눈이 다쳐 안과로 급히 이송되었다.

저녁8시20분경에는 해산하고 있던 노동자를 경찰 병력이 급습, 속속 연행했다. 그 시각 대한통운 앞에서 마무리집회를 가진 노동자들은 차량이 있는 대전중앙병원 쪽으로 삼삼오오 해산하고 있었다. 전경은 인근 식당으로 들어간 노동자들, 노조 방송차에 들어가 있는 노동자들까지 차량을 부수고 전경이 연행했다.

현재 연행자는 200여명으로 추산되었다.


 

 

16일 저녁 8시 20분경 경찰은 해산하는 노동자들을 진압하고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미 귀향버스에 오른 노동자들을 연행하기도 했으며 노조 방송차량을 둘러싸고 유리창을 곤봉으로 부수고 운전자를 무릎 꿇리기도 했다. 또 노동자들이 만장에 사용하고 떨어뜨린 대나무를 주워 노동자들에게 휘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인근 식당까지 쫓아 들어가거나 주변 상가 지하로 내려간 노동자들을 쫓아 내려가기도 했다. 또 시내버스에 오른 노동자들을 연행하기 위해 시내버스 유리를 부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산한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차량들을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세우고 연행하기도해 대규모 연행자가 발생했다.

또 경찰은 진압과 연행에 나서며 시위대 중간에서 토끼몰이 식으로 연행하기도 했다.

23시 현재 경찰은 376명 연행 부상자 45명이며 방송차 12대를 압수했고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위중 당일 연행자 수 최고 기록을 보이는 오늘 경찰의 연행 과정에 대해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혼식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경찰들이 흥분해서 앞뒤 못 가리는 것 같았어요. 아무나 잡아갔죠.”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인도에서 연행 광경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한 사람이 연행되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시민들을 방패로 위협했어요. 인도에 있던 몇 사람이 달려들어 경찰들에게 ‘이 사람에게 왜 그러냐’고 항의하기도 했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거리를 지나가며 “사람을 저런 식으로 때리면서 데리고 가는 나쁜 사람들이 다 있냐.”고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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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7 11:06 2009/05/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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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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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정재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전태일 열사 38주기를 맞아 9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발 디딜 틈 없이 대학로 인근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이명박 내각 총사퇴, 금융․공기업․의료․상수도 등의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비정규법 개악 중단, 공교육 강화, 공안탄압 중단, 전교조․공무원노조 파괴 중단 등 현재 노동자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지금의 온갖 폭거를 그대로 두고서는 노동자 서민의 생존과 희망은 없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주노총의 중단 없는 계속투쟁”을 선언 했다.


“동지들의 연대의 힘만이 장투사업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투쟁으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


“아무래도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이 단호히 말했다. 하이텍-콜텍 공동투쟁단이 서울 한강 송전탑에서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 지부장은 전국노동자대회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에게 하이텍-콜텍 두 지회장의 단식 고공 농성을 알리기도 했다.

조민제 지부장은 “두 지회장 동지와 공동투쟁단이 하루하루 힘들게 투쟁하고 있지만 사측이나 노동청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이 단식 농성 17일차”라며 “이 두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전국 각지의 동지들이 이 투쟁에 연대해 악랄한 하이텍, 콜텍 사측과 싸워 이길 때”라고 강조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현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공동투쟁단 농성에 합류해서 투쟁 하고 있다.

 

건설노조 대전 충청 강원지역본부 동지들이 서로의 근황을 묻고 있다.


"충북이 아닌 서울서 동지들을 만나니까 더 반갑죠" 민주노총 충북본부,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노동자들


이날 노동자대회가 있기 전 사전집회 노조 탄압 분쇄와 공무원노조 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있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박종영 사무처장은 “공무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물가인상률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평균 2%이내의 낮은 보수상승률로 인해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왔는데, 이명박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시켰다”며 “공무원들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여금을 27% 더 내고, 지급률도 더 낮춰 최대 23%까지 연금을 삭감하는 사회적 합의에 동의했다. 또 지급개시연령도 65세 연장하는 등 연금제도 개혁에 동의했던 것인데, 그런 합의를 무참히 깨고 임금 삭감을 이야기 하고 노조 전임자 징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가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동자로서 노동자대회에 왔는데, 본부 차원에서의 준비가 미흡했다. 그래서 더 많은 조합원들과 오지 못했다.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대회의 역사나 유래, 이번 대회의 의미 등을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조합원분들에게 노동자대회가 무엇인지, 왜 노동자들은 연대하는지에 대해 알리고 우리 투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유통노조 식음료유통본부 소속 대전 동아 오츠카 안재국 총무부장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청이 회피만 하고 있다”며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같은 대전지역에서 콜텍 노조를 봐왔다는 안 부장은 “우리가 노동자대회를 여는 이유는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지금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하루 속히 몸성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우리 노동자들이 ‘우리 일, 우리 노조 일’로 이번 투쟁을 받아들여 연대투쟁을 확장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동지들을 보면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우게 된다”며 “하이텍-콜텍 동지들이 현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가 하이텍 노조 조합원들의 일본 원정 투쟁 소식을 실은 신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하이텍 노조 지회장님이 송전탑위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괴로운 마음도 들었지만, (김혜진, 이인근)두 지회장님과 공동투쟁단을 존경하고 있으며 싸움이 길어지는 만큼 건강을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노동자들과 학생 90여 명은 홈에버, 기륭전자등 장기투쟁사업장을 방문하며 연대 투쟁을 진행했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언론노조 사전대회에 결합,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지부의 투쟁을지지 엄호해 언론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론노동자 결의대회엣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직접 쓴 지지 현수막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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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3:22 2008/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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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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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정재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전태일 열사 38주기를 맞아 9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발 디딜 틈 없이 대학로 인근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이명박 내각 총사퇴, 금융․공기업․의료․상수도 등의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비정규법 개악 중단, 공교육 강화, 공안탄압 중단, 전교조․공무원노조 파괴 중단 등 현재 노동자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지금의 온갖 폭거를 그대로 두고서는 노동자 서민의 생존과 희망은 없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주노총의 중단 없는 계속투쟁”을 선언 했다.


“동지들의 연대의 힘만이 장투사업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투쟁으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


“아무래도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이 단호히 말했다. 하이텍-콜텍 공동투쟁단이 서울 한강 송전탑에서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 지부장은 전국노동자대회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에게 하이텍-콜텍 두 지회장의 단식 고공 농성을 알리기도 했다.

조민제 지부장은 “두 지회장 동지와 공동투쟁단이 하루하루 힘들게 투쟁하고 있지만 사측이나 노동청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이 단식 농성 17일차”라며 “이 두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전국 각지의 동지들이 이 투쟁에 연대해 악랄한 하이텍, 콜텍 사측과 싸워 이길 때”라고 강조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현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공동투쟁단 농성에 합류해서 투쟁 하고 있다.

 

건설노조 대전 충청 강원지역본부 동지들이 서로의 근황을 묻고 있다.


"충북이 아닌 서울서 동지들을 만나니까 더 반갑죠" 민주노총 충북본부,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노동자들


이날 노동자대회가 있기 전 사전집회 노조 탄압 분쇄와 공무원노조 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있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박종영 사무처장은 “공무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물가인상률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평균 2%이내의 낮은 보수상승률로 인해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왔는데, 이명박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시켰다”며 “공무원들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여금을 27% 더 내고, 지급률도 더 낮춰 최대 23%까지 연금을 삭감하는 사회적 합의에 동의했다. 또 지급개시연령도 65세 연장하는 등 연금제도 개혁에 동의했던 것인데, 그런 합의를 무참히 깨고 임금 삭감을 이야기 하고 노조 전임자 징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가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동자로서 노동자대회에 왔는데, 본부 차원에서의 준비가 미흡했다. 그래서 더 많은 조합원들과 오지 못했다.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대회의 역사나 유래, 이번 대회의 의미 등을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조합원분들에게 노동자대회가 무엇인지, 왜 노동자들은 연대하는지에 대해 알리고 우리 투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유통노조 식음료유통본부 소속 대전 동아 오츠카 안재국 총무부장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청이 회피만 하고 있다”며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같은 대전지역에서 콜텍 노조를 봐왔다는 안 부장은 “우리가 노동자대회를 여는 이유는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지금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하루 속히 몸성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우리 노동자들이 ‘우리 일, 우리 노조 일’로 이번 투쟁을 받아들여 연대투쟁을 확장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동지들을 보면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우게 된다”며 “하이텍-콜텍 동지들이 현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가 하이텍 노조 조합원들의 일본 원정 투쟁 소식을 실은 신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하이텍 노조 지회장님이 송전탑위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괴로운 마음도 들었지만, (김혜진, 이인근)두 지회장님과 공동투쟁단을 존경하고 있으며 싸움이 길어지는 만큼 건강을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노동자들과 학생 90여 명은 홈에버, 기륭전자등 장기투쟁사업장을 방문하며 연대 투쟁을 진행했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언론노조 사전대회에 결합,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지부의 투쟁을지지 엄호해 언론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론노동자 결의대회엣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직접 쓴 지지 현수막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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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3:22 2008/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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