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영화봤다...

켄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극 중 배우인, 데이미안의 말....1

 

같은 IRA대원이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고향의 동네 동생이 영국군의 협박에 못 이겨서 기밀을 발설하게 되고....결국 데이미안은 자신의 손으로 그 동네 동생을 죽이게 되는데...그러면서 하는 말.....

 

"조국이 이럴 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조국"이니 "국가"니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데이미안의 말은 가슴아픈 냉소로 다가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말....

 

"무엇을 반대하는 지는 누구나 알기 쉽다. 그러나 무엇을 원하는 지는 알기 어렵다"

 

반대하는 건 쉽다...그러나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참 어려운 것 같다...그리고 그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지는 또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걸....예전에도 알았던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