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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의 3연패의 원인...

곰탱이님의 [아 놔~~, 우짜란 말이고! ] 에 관련된 글.

지금 뚱산 곰팅이를 갈매기가 잠심벌에서 5-1로 앞서고 있다.

4회말이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오늘 잠실벌에 갈 걸 하고 약간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할 일이 쌓여 있는데도...ㅠ...

 

어제 치킨들과의 싸움에서 지는 바람에 3연전 모두를 졌다.

그것도 7회에서 모두 역전패 당했다.

왜 역전패를 당했는가?

그것은 중간이나 마무리 투수 재목감이 아직 없다는 것이고,

득점 찬스(무사 만루나 1사 만루에서)에서 거의 대량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는

타격 부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옛날부터 갈매기들이 5월 중순이나 6월 초부터 죽을 쑤는 경향이 있어 왔다.

올해도 그러한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아마도 위의 원인들이 올해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없었던

원인으로 보인다.

 

먼저 타격 부진은 갈매기 2번 타자였던 김주찬의 부상(4월 말 우리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왔다가 부상 당한 걸로 알고 있음)과 외야를 갈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볼을 스트라이크로 가르는 5번 타자 가르시아의 방망이 난조로부터 이어졌다고 본다.

김주찬의 부상으로 최만호와 이승화가 그를 대신하고 있는데, 최만호는 영 아닌 것 같고

이승화는 좀 기대를 걸어볼 만한데... 1번과 3,4번 타자를 부드럽게 이어줄 정도는 아직 아닌 것 같다.

가르시아는 11타수 1안타(타율 0.07)의 타격감과 선구완 부족이라는 것까지 겹쳐져 있다.

이는 모든 팀들이 가르시아가 초구에 무조건 방망이가 나간다는 것을 파악하고 초구를 유인구를 던지면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서 가르시아를 초초하게 만들어 볼에도 방망이가 나가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무리 투수 재목감이 없다는 것이다.

치킨과의 첫 경기에서 임경완이 마무리 투수 재목감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갈매기 팬들은 대체로 임경완보다는 배장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기는 하지만,

배장호는 사이드 암 투수라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볼 때,

선발과 마무리 사이의 중간 계투를 할 투수감이 없다는 것이다.  

중간은 선발이 키워온 것을 잘 다져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예를 들면 보리가 웃자라지 않도록 밟아주는 것처럼 그렇게 다져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치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마무리로 나온 최향남이 이러한 중간 역할을 하면 뒤에 오는

젊은 마무리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어 편안한 마무리를 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갈매기들에게 투수는 많다, 그것도 불펜 투수들이...

이젠 선발-중간-마무리의 라인업을 어떻게 짤 것인가가 중요하리라고 본다.

또한 타격에서는 일단 갈라시아(5번 타자)를 타격감 좋은 강민호(6번 타자)와 타순을 바꾸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시즌 초반의 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주전의 부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주전을 메꿔 줄 스쿼드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스쿼드에 속하는 타자들을 지명 타자나 대타자로 기용하다가 주전이 부상 당했을 때는

바로 주전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격감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돌아가면서 2군에서의 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군과 1군과의 거리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영국 EPL에서 리저브 매치(1군에서 뛰다가 부상 당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회복했을 때 경기 감각을 완전하게 회복시킬 목적으로 하는 2군 경기)처럼 이 스쿼드 선수들을 키우고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롯데가 이 일을 할지는 참으로 의심스럽다.

롯데는 선수 안 키우기로 유명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갈매기를 부산, 경남의 시민구단으로 만들면 댓길일 텐데...

 

쩝... 입맛만 다신다...

 

오늘 뚱산 곰팅이 일단 이기고 보자.

 

갈매기!

 

아자 아자 힘내자!

 

가을에 야구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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