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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 사는 친구(?-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교민인 '홍교관님')에게서 사진 한장을 받았다.
세렝게티에 갔다가 지난 주에 찍은 사진이라며,
바오밥나무 사진 한장을 보내주었는데.
그곳 인터넷 사정을 뻔히 아는 나는 너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5시간을 내리 계속된 거짓말의 향연 때문에 더 지친 탓인지,
마치 이 곳 서울에서는 어디에도 없을 것만 같은
평화와 휴식의 공간을 만난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600년에서 800년쯤 된 나무라는데,
세월의 고통을 전부 땅속 깊은 곳에 묻지는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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