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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th - Palestine & Direct Cinema

이번 영화제에 두편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작품이 상영이 되었습니다.

 

<9 Star Hotel>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9_star_hotel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galil

 

 <9 Star Hotel> 은 Director: Ido Haar, Israel, 2006, 78 minutes으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Direct Cinema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이 연상되었습니다. 언제 갑자기 출입국관리소 직원들한테 잡혀서 강제출국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라든가 기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작품인 는 Directors: Avi Hershkovitz & Sharon Hammou, France, 2006, 70 minutes로 이스라엘 아이들과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교를 촬영한 작품입니다. 한교실에서 두명의 선생님이 두개의 언어로 수업을 하는데요, 민감한 문제-정착촌 등-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학부모들 호의(?)에서 서로 논쟁하는 모습도 좋았구요. 물론 어줍잖은 화해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아마 한달전쯤으로 기억되는데요, TV에서 유대인학살에 대해 캐나다 정부차원에서 기념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실감되었습니다. 캐나다와 유대인학살이 별로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총리가 직접 등장해서 묵념하는 모습은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이 두편의 영화를 보면서 혹은 다이렉트 시네마라는 형식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봤던 중국다큐들 대부분이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중국정부의 검열 때문일 거라는 추측을 해 봤습니다. 이 형식이 연출자나 촬영자의 의도를 숨기기에 굉장히 편리한 형식이므로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탄압을 피하기에 굉장히 좋은 방법인거죠.  해서 중국다큐들이나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위의 작품이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봤습니다.

 

사실 한국의 다큐멘터리들 중에서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한 다큐멘터리는 굉장히 드물죠. 그 이유가 무언지 알 수는 없으나, 사회참여적인 전통이 강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 혹은 현실에서 이 형식이 갖을 수 밖에 없는 한계때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이 영화들 상영하는 극장앞에 노인 한분이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더군요. 뭔가해서 받았더니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팔레스타인 점령이 40년이 되었고 이에 항의하는 주간(연설회/영화상영/액션)에 대한 안내 찌라시였습니다. 해서 저두 영화상영회에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갔다오면 다시 글 남기도록 하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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