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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에는 공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그마한 공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죠.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공원이 있어서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주말이면 공원의 야구장(천연 잔디구장)에서 야구경기가 열립니다. 이런 공원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원이 스탠리 공원입니다. 규모도 엄청나구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치도 볼만 하구요.
위 사진들은 스탠리 공원에서 다운타운쪽을 바라보고 찍은 겁니다.
스탠리 공원의 등대입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North Vancouver구요.
공원에 가보니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더군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의자들마다 위 사진처럼 개인들이 누군가를 기억하면서 증정한 것들이구 그 내용이 의자에 새겨져 있던 점입니다.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캐나다에는 원주민(Native)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추운 지역-캐나다의 모든 도시들은 미국과 가까운 쪽에 있습니다. 이유는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춥기 때문이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역사는 모르지만 아마 과거 식민지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면서 이들을 살기 좋은 곳에서 몰아냈기 때문일 겁니다. 외부적으로는 First Nation이라고 부르면서 형식적으로 국가로 인정을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을 보면 아니죠.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0벤쿠버동계올림픽입니다. 벤쿠버의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지역이 휘슬러인데 이곳으로 가는 대부분 도로가 원주민들의 땅을 지나게 되어 있죠. 그래서 벤쿠버시에서 그 길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원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얼마전엔 도로확장을 반대하는 점거도 있었습니다. 몇년전엔 굉장히 큰 사건-캐나다정부에서 군대를 동원하여 결국 진압했다고 하는-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과 1-20년전까지도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의 자녀들을 강제로 캐나다 학교에 입학시키고 부모들과 전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동화정책인거죠. 그래서 자신들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원주민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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