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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읽은 책들

시간이 나서 정리해보니 지난해 읽은 책이 기껏 10권을 조금 넘는다. 딴에는 열심히 읽는다고 했는데, 막상 정리해보니 정말 적다.

 

지난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들 한국인이 쓴 책으론 <자본의 두 얼굴> (김동수, 한얼미디어, 2005), 번역서로는 <낭만주의의 뿌리> (이사야 벌린, 강유원 나현영 옮김, 이제이북스, 2005)다. 앞의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아주 쉽게 설명한 책이다. 두번째 책은 발견의 재미를 주는 책이다. 벌린의 뛰어난 지적 능력에 주눅드는 부작용(?)도 있다.

 

내가 읽은 최악의 번역서 <의학적 추론>. 더 거론할 가치가 없다.

 

뜻밖의 놀라움을 안겨준 책들 <논어의 논리> (박이문, 문학과지성사, 2005), <법의학의 세계> (이윤성, 살림지식총서 35, 2003). 앞의 책은 예상했던 내용과 전혀 다랐다. 훌륭한 철학 개론서로 아주 유익하다. 다만 논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실망하게 된다. 두번째 책은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시국사건 또는 '의문사'에 관한 놀라운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그 내용에 주목한 기자들이 있었다면 충분히 기사가 됐을텐데... 기사가 됐는데 나만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조만간 이 책에 대해서는 따로 쓸 예정이다.

2006/01/01 17:04 2006/01/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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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제 블로그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십시오. 무엇보다 '순수한 마음' 잃지 않고, 한눈팔지 않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5/12/30 10:51 2005/12/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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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슬리 리뷰 번역도 못하겠다

⟨프레시안⟩은 앞으로 ⟨먼슬리 리뷰⟩에 게재되는 글 가운데 국내 독자들이, 그 논지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오늘날의 세계와 담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글을 선별해 비정기적으로 번역 소개할 예정이며, 이렇게 하는 데 대해 ⟨먼슬리 리뷰⟩ 측과 합의했음을 밝혀둔다.

 

내가 번역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사미르 아민의 '제국과 다중' 번역본이 이 기획의 첫번째다.

2005/12/26 16:52 2005/1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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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뒤로

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