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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디지털 낙서(레이저 태그)

아, 넷!님의 [610에 디지털 낙서 해요! 레이저태그 활용 방법] 에 관련된 글.

보통 자정이 넘으면 도심의 전광판들이 꺼지나요?
한 9시 넘어서부터 우리의 낙서판이 될 만한 광화문 네거리 일대의 건물들을 좇아다니며 아무리 레이저를 쏴대봐도 먹지를 않더니, 자정이 넘어 특히 휘황찬란하게 광고를 돌려대던 동아일보 전광판 등이 꺼지고 나서 어둡고 안정된 상태가 된 후에야 결국, 거의 100만에 육박하는 촛불의 몇 분들과 함께 마치 터져라 외치는 것과 비슷하게 큼직막한 우리의 말, 우리의 미디어 - 낙서들을 휘갈겼습니다.

재밌었던 것들 중에,
- 경찰의 카메라 채증을 방해하느라 레이저 포인터를 가져나오신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의 낙서판에 동시에 어디인지 모를 곳에서, 우리가 가운데 쓰도록 비워두고 양 옆에 세로로 (홍보성 멘트 같지만서도) '승리의' / '아고라'를 쓰신 분이 계셨어요...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장비 구비와 소프트웨어 사용이 쉽지는 않지만 누구나 이와 같은 또 하나의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들을 활용해보는 경험에 큰 의미가 있었는데, (비록 나이트클럽이나 파티기획할 때 사용해보겠다고 들러붙다시피 문의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많은 분들이 원리가 뭐냐, 어떻게 하는거냐 물어보시고, 직접 낙서들 많이 해보시고...

그리고, 고맙습니다.
- 프로젝터 빌려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뛰어주신 이주노동자의 방송, MWTV
- 발전기 빌려주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6월 6일에는 노들야학에서 빌린 문화연대에!)
- 리어카 빌려주신 새시대예술연합

미디어문화행동의 서울번역모임(seoulidarity)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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