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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메신저>>자전거선물메신저

주문이 왔다. 지난 달 홍대앞 생명평화모임에 오셨던 분으로부터. 누구실까?

 

앗. 그런데 물건이 갈 곳이 부천에서 양재동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부천은 내 간이용 지도에선 짤려버려 나와 있지도 않은 곳.

다음지도검색을 두드려보니 부천에서 양재 무려 (((27.8km))) 

픽업에 복귀까지 생각하니 내겐 과하다.

그리고 28000원 이 요금인데 그 돈이면 서울에서 강릉을 왕복하고 휴게소에서 알감자도 사먹을 수 있는데... *_*

나름의 직업윤리상으로도 이런 배송을 권하는 건 적합치 않아

개인적으로 약 3주간의 긴 휴가끝의 첫 주문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힘들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바로 이렇게 말이다! :p ▼

 

:: 이곳은 청계천변 방산시장 수건가게. 역시 시장이 좋아. 물건도- 사람도- 가격도!

 

:: 선물할 수건을 대신 사서

 

::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것! (편지내용은 전화로 받아적었음)

 

:: 나중에 추가로 요청하신 작은 생크림케이크도 함께-

 

:: 뜻밖의, 한밤중의 선물배달에 다들 놀라고, 재밌어하고, 부러워했다. ㅎㅎ 나도 부러웠다! 생일이 코앞이라 그런가? -,.-

 

 

자전거메신저도 널리 알리고 막걸리도 얻어먹고 오늘의 배송을,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서비스가 가미된 자전거메신저에 대해선 이렇게 저렇게 생각만 많다 오늘 처음 해보고나니 재밌다. :)

 

또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주문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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