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새로운 세계를 향한 실천

학살과 강간을 피해 수단에서 차드로 도망 나온 여성들이 구호물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나를 위해 쓰는 것을 줄여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자는 이들이 음식을 차리면 먹지 못할만큼 거나하게 차려 놓고서는 평화니 연대니 진보니 사회주의니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그들의 말은 진실에 가깝습니까?
한겨울에도 제 체온으로 추위를 받아들이며 옷은 가볍게 입고 음식은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입으로 넣는 이들이 말하는 평화니 연대니 진보니 사회주의니 하는 것들이 진실에 가깝습니까?
자신만의 즐거움과 쾌락을 위해 행동하고 소비하고 말하는 이들의 자유와
나의 자유로움이 조금 더디온다해도 가난하고 억눌리는 이들과 함께 자유롭기 위해 실천하는 이들의 자유가 진실에 가깝습니까?

자본이 이윤을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공사를 벌이듯이 전쟁과 착취는 운동이 무엇가를 하기 위한 ‘꺼리’는 아닙니다. 착취와 폭력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이 다른 이들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꺼리’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낮에는 착취와 폭력과 전쟁을 이야기 하고 밤에는 착취와 폭력과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은 까맣게 잊고 소비와 욕망의 굴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세계는 진실할 수 있습니까?

내가 공기를 마시고 숨을 쉰다고 해서 공기가 나의 것이 아니듯 내가 가질 수 있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질 수 있다고 내 것이고, 내 것이니 나의 마음대로 써도 된다면
가난한 이들 곁에 하늘 높이 쌓아 올린 저 교회의 십자가나 자기 힘의 자유로움을 여성을 두들겨 패는데 사용하는 저 어리석은 남성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가난한 이들에게 더 돌아가야 할 물건들이 지금 내 손안에 있고, 억눌리는 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유가 지금 내게 있습니다.

진실한 삶은 나의 몫입니다.

 

"진리를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고 진리를 숨기지 말라 너희는 알고 있지 않느뇨" - 꾸란 2:42



모래 폭풍을 피하고 있는 수단 여성 난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