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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9
    오랜만에 쓰는 글(3)

오랜만에 쓰는 글

정신이 없다.

요즘들어 뭐가 이리 많아 졌는지 내 점퍼 거위털보다 많은 일들이 나플거리며 내 머릿통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한 달정도 잠이 오지 않아서 이모가 잘 아는, 엄마도 잘 아는 이모친구분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다. 김포까지 가는데 정말 잠이 와서 미치는 줄 알았다.

의사는 일찍 누워서 자고 책읽고 잘 씻고 잘 먹고 그러면 저절로 잠이 막 쏟아질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김포에서 다시 사무실로 올때 난 잤다.

 

몇몇은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한다.

난 확실히 내 증상을 파악하고 있다.

 

12시에 잠자리에 들면 별별 생각이 나서,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생각이 내 몸 구석구석에서 빠져나오는 것같은 느낌이다. 그 생각들은 다시 집어넣고 버리고 밣고 누르고 차고 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4시를 훌쩍 넘기고 있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런 생활이 벌써 한 달째 접어들고 있다. 이젠 눈이 침침하다. 지금도 좀 눈이 침침해.

근데 술을 마시면 잠이 막 온다. 그래서 활동가대회에서도 술을 마시고 잤더니 잠은 잘 오는데 다음날

삭신이 막 쑤신다.

 

불면증의 원인이 스트레스 라면 난 어떤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가.

곰곰히 생각을 한다.

 

 

 

 

 

 

 

글쓰기

 

글쓰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글을 읽거나 쓰다보면 몽글몽글한 생각들이 막 떠오른다. 이건 마치 오즈의 마법사같은 기분?

좀 더 세세히 말하자면 여름에 푹 자고 일어나니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이런건가?

그렇지만 글쓰기가 꼭 재미있지만은 않다. 짜증이나 분노의 거센 파도가 일때도 있다.

그럴땐 정말 의욕이 없어진다. 의욕뿐만 아니라 식욕과 어떤 욕구들도 다 없어진다.

담욕만 생긴다. 담욕.... 覃

기사를 쓰거나. 성명서를 쓰거나. 보도자료나 그 외 어떤 글을 쓰던 간에 힘든건 마찬가지다.

그래도 글 다 쓰고 나면 기분이 좋다.

아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블로그에 쓰는 것도 어렵다. 어려워

 

 

 

 

 

 

 

사무실

 

우리 사무실은 더워요.

겨울에 추웠지요.

요즘은 더워요.

난방을 막 틀대요.

사람들은 덥다고 하소연해도

보일러는 돌아가요.

햇빛에 눈이 녹아도

비와 물고기가 내려도

기름에 엉킨 생물들이 노래할때도

우리 사무실 보일러는 돌아가요.

사람들은 덥다고 하대요.

더워요.더워요.

꺼주세요.땀나는 기쁨은

이렇게 누리는게 아니에요

 

 

 

 

 

 

 

 

디질랜드....

기분도 참 오타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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