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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4
    신촌에서 걸어오는 길

신촌에서 걸어오는 길

내가 머무는 곳은 시흥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걸어가면 1시간. 자전거로는 30~40분 거리에 있다.

오늘은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왔다.

버스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햇빛이 유리창을 뚫고 계속 비춘다.

날씨가 너무 좋고 바람도 어느정도 쌀쌀해서 여의도에서부터 "신촌에서 내려서 걸어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신촌까지 갔다.

 

반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나름 괜찮았다. 아현즈음을 지날 땐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최근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걷는 것도 함께 병행을 하고 있는데 걷는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좋지만 혼자 걷는 것도 매력이 있다.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기침을 크게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다.

요즘엔, 글 쓰는 것, 그리고 길게 글을 쓰는게 너무 힘들다.

생각나는 대로 쓰긴 했지만 그런 것에 대해 조금 긴장감이 생겨서 힘들다.

 

매 순간 긴장하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 신촌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온 1시간동안은 긴장을 하지 않았다.

여유롭게 킁킁 거리며 냄세를 맡으며 재미있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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