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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막 주번이 끝났다. 이제 남은것은 우편업무다.
이 업무는 다음주에 해도 늦지 않는다.
월장준비도 이제 조금씩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거권팀 내용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고 맡은 일의 진행도 수월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열심히 하고있다. 걱정되는 것은 다른 이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갈까.
그리고 나와 우리는 어떻게 고민하고 나아가 소통하고 실천할까이다.
일을 잘하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가끔 짓눌릴 때고 있다.
7시30분쯤 회의가 끝났다. 내가 처음부터 들어간 회의는 아니지만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잠은 오지 않았는데 낙서만 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와서 몇가지 일들을 끝내고 집에 가려 한다.
내 표정과 내 말투, 언어. 심장. 마음. 생각은 폭력에 대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물론 긴장감이야 있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과연 그 긴장은 어떨때 발휘되는 긴장인가.
매 순간 긴장을 해야하지만 어떤 특수한 곳에서만 발휘되는 긴장일까.
오늘도 나의 말과 표정으로 인해 내가 마음이 불편했다.
고민이다.
"왜 이렇게 버거울까"
소주가 생각나서 친구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하니 피곤하다며 다음에 오란다.
어제가 생일이었던 친구는 오늘 합주가 늦게까지 있다며 다음에 만나자 한다.
사실 맥주한잔하자고 했지만 내가 다음에 보자고 했다.
나는 살짝 삐졌다. 지금도 삐져있다.
하긴. 나도 그렇게 그들에게 이야기 한적이 있었겠지.
오늘은 별 이유도 없이 몸에 힘이 축 빠지고 얼굴이 붕 떠있고 얼떨떨하게 지냈다.
이렇게 지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후라이데이나이트. 대부분 즐겁게 술을 마시거나 일을 하고 있겠지
으아. 지금 이 글을 쓰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글을 쓰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참 좋다.
내일 춘천가는 기차를 예매해야겠네...
퇴근길에 집 앞에서 혼자 소맥이라도 한 두잔 마셔야 잠이 잘 올것 같은 밤이다.
내가 머무는 곳은 시흥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걸어가면 1시간. 자전거로는 30~40분 거리에 있다.
오늘은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왔다.
버스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햇빛이 유리창을 뚫고 계속 비춘다.
날씨가 너무 좋고 바람도 어느정도 쌀쌀해서 여의도에서부터 "신촌에서 내려서 걸어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신촌까지 갔다.
반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나름 괜찮았다. 아현즈음을 지날 땐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최근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걷는 것도 함께 병행을 하고 있는데 걷는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좋지만 혼자 걷는 것도 매력이 있다.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기침을 크게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다.
요즘엔, 글 쓰는 것, 그리고 길게 글을 쓰는게 너무 힘들다.
생각나는 대로 쓰긴 했지만 그런 것에 대해 조금 긴장감이 생겨서 힘들다.
매 순간 긴장하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 신촌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온 1시간동안은 긴장을 하지 않았다.
여유롭게 킁킁 거리며 냄세를 맡으며 재미있게 걸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일요일은 여유롭게 지낸다면 좋은데, 예를 들어 따뜻한 햇살에 광합성하며 담배하나 피워주는, 시간에게 도망치는게 아니라 내가 시간을 잡고 있는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굉장히 좋을 것같다.
내가 14세 15세 16세 때 주말에 대해 가장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점심즈음 일어나 햇빛이 좋으면 이불을 털어서 발랫대에 널어놓고 내 방 앞 문을 열어놓고 방청소를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마루에 앉아 낮잠을 자기도 했다.
15세때 내가 살던 집은 내 방문을 열고 또 앞에 있는 문을 열면 마당이 보이는 곳이다. 앞을 쭉 보면 마을회관지붕과 지리산이 바로 보이던 집이었다. 여유롭게 밥도 먹고, 아무 걱정없이 똥도 싸고 어찌됐던 좋은 주말의 기억이다. 샤워을 막 마치고 젖은 머리를 햇빛에 털며 머리에서 튀기는 물에도 기분이 참 좋아졌다.
16세때 내가 살던 집은 문을 열면 바로 큰 마당이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마당이었기 때문에 흙먼지도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놀러오는 곳이었다. 여기서는 씻지도 않고 마당에 돗자리를 펴놓고 친구랑 차가운 효소를 마시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했었다.
동물원에서 산 적이 있었다. 생활관이름이 동물원이 었다.
여름, 주말엔 10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계곡에서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미친듯이 수영을 했다.
중간에 배가 고프면 집에서 밥을 간장과 참기름, 김치에 비벼서 머리에 이고 물을 건너오기도 했다.
정말 밥이 맛있었다.
더 좋은 주말도 있었으리라, 나에겐 주말은 항상 평온하고 여유가 철철 넘처흐르는 날이 었으니까.
이 후, 내겐 주말을 어떤 의미 일까?
못한 일을 처리하는 날일까? 아니면 쉴 수 있는 날일까?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날일까?
황사가 날아다닌다.(떠 다닌다?) (아~황사가 몰려온다!)
예전에 황새를 본 기억이 난다.
500원의 주인공이 훨훨 잘도 날아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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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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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스킨 이뻐요부가 정보
캔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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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의 뻘건점-ㅁ-;; (뭔가 혼자 떠들고 도망-)부가 정보
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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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님..크라잉넷은 신곡이 많다면서요~?캔디~나도 덧글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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