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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금요일 저녁

막 주번이 끝났다. 이제 남은것은 우편업무다.

이 업무는 다음주에 해도 늦지 않는다.

월장준비도 이제 조금씩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거권팀 내용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고 맡은 일의 진행도 수월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열심히 하고있다. 걱정되는 것은 다른 이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갈까.

그리고 나와 우리는 어떻게 고민하고 나아가 소통하고 실천할까이다.

일을 잘하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가끔 짓눌릴 때고 있다.

 

7시30분쯤 회의가 끝났다. 내가 처음부터 들어간 회의는 아니지만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잠은 오지 않았는데 낙서만 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와서 몇가지 일들을 끝내고 집에 가려 한다.

 

내 표정과 내 말투, 언어. 심장. 마음. 생각은 폭력에 대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물론 긴장감이야 있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과연 그 긴장은 어떨때 발휘되는 긴장인가.

매 순간 긴장을 해야하지만 어떤 특수한 곳에서만 발휘되는 긴장일까.

오늘도 나의 말과 표정으로 인해 내가 마음이 불편했다.

고민이다.

 

"왜 이렇게 버거울까"

 

소주가 생각나서 친구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하니 피곤하다며 다음에 오란다.

어제가 생일이었던 친구는 오늘 합주가 늦게까지 있다며 다음에 만나자 한다.

사실 맥주한잔하자고 했지만 내가 다음에 보자고 했다.

나는 살짝 삐졌다. 지금도 삐져있다.

하긴. 나도 그렇게 그들에게 이야기 한적이 있었겠지.

 

오늘은 별 이유도 없이 몸에 힘이 축 빠지고 얼굴이 붕 떠있고 얼떨떨하게 지냈다.

이렇게 지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후라이데이나이트. 대부분 즐겁게 술을 마시거나 일을 하고 있겠지

으아. 지금 이 글을 쓰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글을 쓰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참 좋다.

내일 춘천가는 기차를 예매해야겠네...

퇴근길에 집 앞에서 혼자 소맥이라도 한 두잔 마셔야 잠이 잘 올것 같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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