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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땜에 작가랑 조연출이랑 회의를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마감토크로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근데 첨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가 그야말로 단 한편도 없었다는 것.
샘터작업을 할땐 가끔 엄뿔을 다운받아 보기는 했어도
어찌 작업도 끝났는데 이 지경인가?

드라마야 원래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가슴 속 저 깊이 필리스의 감격스런 월드시리즈 진출 모습도
보지 못하는 이 한심한 처지가 사뭇친다.
백수의 스포츠, 게으른 남성 독립영화인들에게
그나마 아침 시간을 즐겁게 보내게 했던
야구로부터도 멀어지고 있는 이 상황이
마치 처량한 나의 포지션을 반영하는 듯 하여 더욱 그렇다.

내일.. 템파가 보스턴을 이기면...
내 생애 가장 흥미로운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성사된다.

잠이 오면 깜박 졸고... 일어나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며..
뚜벅뚜벅 집청소도 깨끗이하고... 그렇게 시리즈를 보내고 싶다.



제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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