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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심포니를 보다 덩달아 서태지폰 CF도 보게되었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묘한 감정에 빠졌다.
도대체 이해 안가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주는 어색함은
나만 느낀 생뚱함인가?
마치 (올드보이)김덕수의 주류편입을 위한 오버쇼의 재방송을 보는 듯 했다.
김덕수의 관객들이 옷메무새 꽤나 신경쓰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였다면
그 쇼의 관객들은 해드뱅잉도 패션으로 만드는 20대 여성들로 바뀌었다는 점.
강력한 서태지의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현악으로 떼어질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새롭다는 그의 스터프엔 모자라도 한참 모자르는 일.
게다가 홈쇼핑 떨이 폰처럼 생긴 핸드폰에 자기 이름을 내놓고는
중딩한테 쪽 당하는 모습이란...
심포니라는 권위에서 망가지는 CF까지
그의 궤적이 음악청자들 보다는 20대도 아닌(왜냐면 이들은 취직땜에 정신없거든)
10대에 꽂혀있음을 가늠하고 나니 추워지는 날씨가 더 휑하구나...(트롯트나 들어야 하나?)
에이.. 괜찮아.. 오아시스가 정신차리고 돌아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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