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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균형을 맞출뿐이라는 에이와의 존재감이
이 작품의 시작이자 한계이다.
아주 강하게 적들을 규정하지만,
더 나쁜 악한이 등장하여 끝까지 주인공들을 괴롭히는(그리고 죽는...)
감독의 이야기 패턴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더 나쁜 악한을 위해 화해와 용서가
필요하다는 지긋한 비지론을 떠 올리며 씁쓸함을 느낀다.
(외계 개발 자본가의 욕망과 결정에서 부터 영화가 시작되지만,
나쁜 짓은 터미네이터 같은 용병 사령관이 다 한다는...)
늘 이런식의 선택은 아마도 거대한 산업논리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민주당 지지 유대인들의 본능적인 한계일수도 있다.
자신의 국가를 건설하여야 한다는 강박과
그로 인해 차별받고 억압받는 민족에 대한 연민...
(그런면에서 원칙적이며 사려깊은 스필버그는 참 대단하다...)
또 다른 한편,
기존의 영화에서 따온 이미지들의 향연은 어떠한가.
하야오의 라퓨타... 그리고 공중씬...
트루라이스의 공간감을 파괴하는 탑앵글의 아찔함,
'에일리언'의 강력한 여전사 바스케스의 재등장,
인간의 모양을 한 로봇전사와
그리고 그 로봇전사에 얹혀진 미친 터미네이터,
미개한 외계종족에겐 '네오'같은 존재였던 주인공,
마치 '킹콩'의 어는 섬에서 본 듯한 외계 정글의 동물들까지
아이코야~
'에이리언'과 '고릴라'의 주인공인 시고니위버는??
장애를 가진 해병으로 나오는 주인공에게
새로운 세상을 안겨주는 모습에서
이라크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면죄부까지 주는 짓거리라니...
하나 하나 복기하면 굉장이 문제가 많은 영화...
하지만 볼때는 재미있단 말이지...
그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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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도 초큼은 지루하더라는...졸뻔했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