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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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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2. 20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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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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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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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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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6.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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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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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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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0/26
    성장보고 18(3)
    라울-1

성장보고 26



노는게 제일 안좋아. 꼬마 친구 안나가신다.
언제나 안즐거워, 꼬마친구 안뽀로로..
눈덮인 숲속 안마을... --;;;

기분이 좋으면 세상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는데
얼마전에는 아주 즐겁게 부르더군요.

뽀로로와 안불러봐요~~~

모든걸 부정하며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온,
'일방적인 보호' 랍시고 부담어린 눈빛과 손길로
그 아이를 대하기에 이제는 부쩍 커버린듯 합니다.


바짝 긴장해야 한다.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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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5



우리 가온이는 얼굴이 큽니다.

그리고

마음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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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4

한참 미성숙한 인간인지라,

가온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도 뭐 그리 근심 걱정이 많았는지...

미움과, 질투, 답답, 초조등 때문에 가온과 제대로 놀수가 없었습니다.

얼마전부터...

가온과 함께 있는 순간에는 딴 생각 절대 안 하리라, 나름 작은 맘을 먹었었지요.

서서히 약효가 도는지 이제는 가온과 노는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지금의 이 즐거운 시간은 저의 이런 맘먹음때문에 된 것은 아닙니다.

스폰지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가온의 노력때문에 그리 된 것이지요.

얼마전부터 둘이 걸어가다가 벤치가 나오면,

'아빠 벤치에서 쉬면서.. 응... 백설공주 이야기해줘' 그럽니다.

그럼, 전..

'백설공주가 있었는데 그 공주는 뚱뚱했데.. 왜?....

원래 뚱뚱하고 마른 사람들이 있어... 그래서???

사람들이 뚱뚱하다고 백설공주를 놀렸데... 왜????

그러게 말이다? 근데 백설공주는 사람들이 놀려도

하나도 맘이 안 아팠데.... 언제???  (-_ㅡ;;)'

이렇게 가온과 함께 시간을 보낼때 뭔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삐질하기 일수입니다.

그러니까 점점 뭔가를 즐겁게 준비할 수 있겠끔 가온이가 절 유도하는 것이지요.

 

언제나 가온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순 없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미운 4살이 아니라...

저에게는 빛나는 4살을 통과하고 있는 가온 되겠습니다.

 

 

 

메롱은 약을 올릴때 쓰는 건데,

요새는 매사가 메롱입니다.

메롱이 주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에 심취해 있는데요.

 

메롱좀 하지마!! 그러면 메롱~ 합니다.

읔~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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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3




가온이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생활 속에 감추어져 있던
음습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들추어진다.

덩치가 크다고,
말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가온이가 성장하는건지
내가 퇴보하는 건지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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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짝 짝 짝

 

 

어이~~

축하해 가온...

 

다시 나무 날이네,

가온이 세상에 나온지 3년이 된 날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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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2

 

 

이번 겨울,

가온은 무척 컷습니다.

흔히들 같이 사는 사람들은 맨날 보기에

크는 걸 못 느낀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가온은 무럭 무럭 자라났습니다.

 

그러면서 부쩍 말이 많아졌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말을 참 잘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막 뱉어내는 가온을 보고 있으면,

그간 사자의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자는 끊임없이 말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시도했었죠.

원래 말이 좀 많기도 하지만,

그런 사자의 노력에 가온도 반응을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누군가 옆에서 떠들어 주는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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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1

 

 

가온이가 찍은 최초의 (제대로 나온)셀카!!

 

(저 팔의 길이와 렌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파인더를 보지도 않고

프레임을 구조화하는 능력은 도!대!체! 누구로부터 온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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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20

 

엄마는 사랑하지만 아빠는 항상 밉다고 합니다.

요새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서 가온이와의 교감이 늘은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엄마가 그립고 좋고 그런가 봅니다.

가온이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내가 나간다고 했을때 가온이가 가지말라고 붙잡고 했었는데,

속으론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헌데 그때 뿐이었습니다. 소 닭 쳐다 보듯이 아빠를 대합니다.

아빠가 온갖 애교와 선심공세를 펴야만 가온이의 눈빛이 좀 풀립니다.

어찌하여야 할까요. 음..

 

참내.. 원칙이라는 것도 없지만 수도없이 흔들리는 원칙따위를

붙잡고 육아의 도를 고민하고 있으니 될리가 있을까요.

사자의 말처럼 공부 좀 하여야 할 거 같은데.

쉽지가 않네요. 

 

가온이는 소심한 아빠를 둔 덕에 앞으로도 골치가 많이 아플거 같군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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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19


 

어제 오후 병원에 같다 오면서,

자꾸 110동 어느 구석으로 갈려고 하길레,

'아빠 너무 힘들어,, 갈려면 너 혼자 가!!'

라며 가온이 한테 대들었습니다.

가온이는 내 손을 잡고 끌면서

'꼬치, 꼬치, 꼬치... 앙~'

울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아기 우는거에는 이골이 난지라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고..

'뭐라고? 뭔 말인지 모르겠다. 갈려면 너 혼자가~'

라며 우겼죠.

 

그러자 위 사진의 포즈를 취하며 땅거미 지는 거리에

비명 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참아야 하느니라..'

무던한 척, 핸드폰을 꺼내 위의 사진 한방을 찍고... --;

 

가온이는 씩씩 거리더니 정말 뚜벅, 뚜벅

혼자 어두워지는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차라도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다가.

가온탄생 이후, 둘이 있으면서 가장 먼 거리로 떨어지려 하자...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후다닥 달려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 봤습니다.

 

근데, 가온이가 천천히 아파트 구석을 돌아가자

자그마한 텃밭이 나왔습니다.

아까 이야기 했던 꼬치는 그러니까 고추였던거 같았죠.

가온이는 (언제쯤일까?)만들어 놓은 추억을 꺼내며

오랜만에 밝은 표정을 지었고, 고추가 없음을 확인하자.

'꼬치 어디갔어요?

라며 무심한 아빠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 순간,

참내..

가온이랑 있을땐, 가온이 중심으로 세상을 보겠다고 다짐했던 

속마음이 쪽팔려 오기 시작했죠.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던져주는 감동의 양은 적지만,

그 깊이는 점점 허술한 나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미안하다. 가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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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18

가온이가 아주 많이 아프다.

서로가 서로간에 날카로와 져 있다.

버텨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제발 힘 좀 내시길..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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