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코로나 이후?
- 무위
- 2020
-
- 다큐를 봤다.
- 무위
- 2019
-
- 입학 상담?
- 무위
- 2019
-
- 나는 왜 요즘 글을 안쓸까?
- 무위
- 2018
-
- 벌써 자식 덕을...(1)
- 무위
- 2018
촛불집회가 그렇게 길게 이어지도록 난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일부러 안나간 건 아니고,
저녁까지 수업이 있고, 주말엔 순천으로 매실 따러 가고, 바쁘긴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단 한번도 못나갈 정도로 바빴던 것도 아닌데...
나도 궁금하다. 이번 촛불집회의 대의에 적극 찬성하면서도 내가 왜 이리 시큰둥한지 말이다.
요즈음의 시국도 시국이거니와 원래 이명박 정권의 출범을 무척 우려했던 내가 왜 이리 시큰둥 할까?
내가 변한 것일까?
이제 토란이 걱정도 해야해서? 글쎄...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촛불시위가 축제 성격이라 그런가? 내가 원래 축제 분위기를 않좋아 하니깐 말이다. 대학시절 축제 때는 학교에 안나갔다. 번잡스러운 게 싫어서 --;;
그렇게 많이 모였으니 나 하나쯤 빠져도 된다는 생각 때문일까? 이게 그나마 설득력 있는 이유인데 뭔가 좀 부족하다.
나도 잘 모르겠다.
용인지역 진보신당에서는 용인에서가 아닌 서울 시청앞으로 모이라고 해서 꼬라지가 났나? 근데 그전에 수원역앞에서 할 때도 안나갔잖아? 하긴 수원역도 여기서 대중교통 이용하면 아마 한시간은 걸릴껄.
모처럼 시국에 대해서, 그리고 요즘에 나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귀찮다. 그럼 귀차니즘때문인가?
조만간 한번 정리를 해보긴 해봐야 할 것 같다. 난 요즘 이 유쾌발랄한 촛불집회가 왜 불편한 걸까?
댓글 목록
행인
관리 메뉴
본문
그런 위화감이 묘하게 있죠.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 꽤 되는 거 같네요. 쩝... 저는... 하, 거 참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저도 이번 촛불집회가 그렇게 썩 땡기는 것은 아니고, 게다가 12일 예정인 효순이 미선이 추모촛불집회는 더 그렇네요... 에효...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전 완전 무관심했다가 나가니까 재밌어서. 축제만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미묘하게 뒤섞여있어서 재밌어요. 근데 610은 너무 축제분위기랄카 재미없었다능부가 정보
스머프
관리 메뉴
본문
나두 이런 비슷한 감정이 있음...분명히 '축제'는 아닌데 말이지.. 저항을 축제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나??? ㅡㅡ;;부가 정보
김자영
관리 메뉴
본문
오빠 그래두 함 와봐봐.. 음.. 은미언니의 경우엔~~나는 덥구 끈적해서 11시에 집에 왔는데 (10날여)
언니는 밤새구 아침에 씻구 출근했는데 기를 받아서 안피곤하데여
원랜 1,2시에 집에 갈 예정였는데 너무 좋아서 못간거지 집에..
은미언니가 막 이번주 토욜두 되도록이면 오려구 애쓰구 그러던데..^^
음 오빠두 함 봤음 조케쏘 우리 막 서로 범수오빠 찾구 구랬는뒈~~~ ^0^
부가 정보
김자영
관리 메뉴
본문
오빠~ 13일 이후로 촛불을 안가다가...오늘 고시강행 한대서 나갈라구 하는데 ㅜㅜ
KBS앞에 고엽제들이 갖구왔던 쇠파이프에 창, HID.. 이런 것들이 떠올라 무서워요... ㅡㅡa
부가 정보
무위
관리 메뉴
본문
댓글을 너무 늦게 달려니 이상하네 --;;행인: 저만 그런 것이 아니란 게 다행인건가???
앙겔부처: 나도 재미 있으려나? 근데 이젠 2MB가 막나가기로 해서 축제 분위기도 아닐테니... 후~~~
스머프 : 운동을 즐겁게 하는 거야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는 저를 포함한 '민중'을 때론 위대하지만 때론 참 별로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짧게 말하려니 말이 아주 이상해질 것 같네요. ㅜㅜ
자영: 주말마다 순천에 매실 따러 내려가느라 물리적으로도 갈래야 갈 수가 없었네요. 일단 집회가 그전처럼 축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지만 전체 집회가 TV에 나오는 것처럼 충돌만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닐 거에요. 난 오히려 축제 분위기일 때는 '나 하나쯤 빠져도'란 생각이 솔직히 있었는데 분위기가 안좋아지니까 '나라도 나가야 할텐데'로 좀 바뀌긴 했어요. 특별히 행진에 앞장서고 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일은 없을 거에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분노를 이해하면서도 그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사실 회의가 많이 드네요.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마음 편이 참여할 수 있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나오길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경찰의 강경진압이 그렇게 만든 측면도 많지만, 부딛혀야 제대로 한판 붙는 거라고 생각하는 운동권 관성도 있는 것 같고... 집회에도 안나가면서 이런 소리 떠들자니 너무 미안스럽네요 --;;
부가 정보
도영
관리 메뉴
본문
아기 잘 크고 있는지 글이라도 한번 써주심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