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8/10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0/30
    토란이 나온지 2주(9)
    무위
  2. 2008/10/28
    막내누나에게 (1)
    무위
  3. 2008/10/17
    토란이 나오다!!!(12)
    무위

토란이 나온지 2주

토란이가 나온지 2주가 흘렀다. 원래 명주씨 언니네서 산후조리를 하려했다.  근데 그게 원래부터 좀 무리인 계획이었다. 언니도 임신중이고 산달이 두달밖에 안남은데다 돌지난지 얼마 안된 애까지 있으니...

3일을 거기서 보내고 그냥 집으로 왔다. 내가 서울까지 매일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고 명주씨가 언니에게 미안해 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살박이 아가때문이다.

돌지난지 몇달 안됐으니 자기도 아직 아가인데 토란이가 등장하자 갑자기 자신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거다. 전에는 온통 자기에게만 관심을 기울였는데 졸지에 찬밥 신세가 된거지. 이 녀석은 원래도 나를 꽤 따랐는데 내가 토란이에게 관심을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가 토란이를 안고 있으면 자기도 안아달라고 떼쓰고 말이다. 할 일은 산더미 같고 몸은 피곤해 죽겠는데 거기서는  잠시도 쉬거나 일을 할 수가 없더라.

어차피 고생인 거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송탄에서 어머니께 부탁드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니 차라리 집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고, 결국 잘 선택한 것 같다.

밥 해먹는 것은 번갈아 하고, 빨래는 내가 한다. 목욕도 내가 시키기는 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서 대충 닦는다. --;;   기저귀 가는 것은 상황에 따라 알아서 하고, 청소도 주로 내가 한다.(사실 잘 안한다.) 그런데 젖먹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엄마가 해야하기 때문에 명주씨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젖을 조금 먹다가 그냥 잠을 잔다. 그렇게 얼마 안먹었으니 조금밖에 안자고 일어나서 또 젖달라고 울고... 밤에 거의 매시간마다 일어나 젖주느라 명주씨가 죽을 고생이다.

하여튼 2주사이에 그래도 좀 컸다.  처음에 무지 컸던 배넷저고리가 이젠 맞는다. 처음 한달만 고생하면 그다음엔 할만하다고 하던데... 2주 남았다 ^^


한달 정도는 꽁꽁 싸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무슨 애벌레 같다^^ 엄마 배속에 있을 때처럼 이게 더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기저귀 갈고 엉덩이를 말리느라 바람을 불어주다.



목욕할 때 제대로 밀어주지 못해서 발에 때가 있는데 사진은 발바닥이라 안나왔군.










싸개로 안싸주면 이렇게 만세를 부르며 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막내누나에게

 

링크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경우도 많아. 아래에 있는 통일뉴스를 누르면 통일뉴스 사이트로 가게하는 걸 원하는 걸텐데 통일뉴스는 이미 그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통일 뉴스 사이트로 가서 (또는 그냥 여기서) 통일뉴스 그림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오른쪽 클릭하여 '복사'한 다음 필요한 곳에 가서 '붙여넣기'를 하면 되거든. 근데 이시우씨 부인이 어떤 식으로 홈피 관리하는지를 몰라서...

 

'나모' 나 '프론트 페이지' 같은 웹에디터 프로그램을 쓰는지, html언어를 다룰지 아는지, 아님 그냥 누가 만들어 준 걸 조금씩 고쳐서 쓰는지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어떻게 조언해줘야 할 지 모르겠네.

 

 

html 소스는 아래와 같아. 다만 괄호 (  )를 <  >로 바꿔야 링크가 돼. 밑에서 복사한 다음 (  를 < 로,   )를 >로 바꾸면 되긴 하는데, 베너를 어떻게 링크시키는지 잘 모르는 것 봐서는 이 정도 설명으로 힘들 것 같은데...

 

(a href="http://www.tongilnews.com/")(img height="80" alt="" width="230" border="0" src="http://www.tongilnews.com/image2006/logo.gif" /)(/a)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토란이 나오다!!!

예정일이 이틀 남았는데 새벽 2시에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갔다.  이런 저런 검사를 하고 3시쯤에 병실로 가 눈을 좀 붙이고 아침 6시에 유도 분만을 위해 촉진제를 맞았다.  처음엔 진통이 얼마마다 오는지 시간도 재가며 비교적 여유있게 보냈다. 그런데 조금 지나서 진짜 진통이 오기 시작하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명주씨는 너무 아파 죽을 것처럼 괴로워 했고, 아무 것도 해 줄 것이 없는 난 정말 속수무책이더라. 너무 아파하니까 진통제를 놔주긴 했는데 많은 양을 놓을 수 없기에 진통은 여전하고, 토란이는 나올 기색을 안보이고... 진통제를 더 놔주면 안되냐고 말할 정도로 명주씨는 괴로워하며 지쳐갔다. 아무리 힘줘도 토란이는 오히려 나오려고 내려왔다가 다시 들어가 버리곤 했다.

 

그렇게 여덟시간이 흘렀다. 이러다 못낳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지쳐서 어떻게 애를 낳겠는가 말이다.  명주씨는 자연분만을 고집했지만, 난 사실 제왕절개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던 산모는 비교적 쉽게 낳고 나오던데 얼마나 부럽던지...

 

어쨌든 자연분만으로 나오긴 나왔다. 명주씨가 너무 걱정되서 토란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누굴 닮았는지  뭐 그런 건 신경도 안쓰이더라.  하여튼 그렇게 토란이는 나왔고 초죽음이 된 명주씨는 지금도 누구랑 통화할 때마다 '자연분만 정말 비추'라고 그런다.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핏덩이라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내 자식이라 그런지 괜찮더라 ^^;;  태어난 첫날 이 정도라면 한두달만 지나도 무지하게 이뻐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ㅎㅎ

'누가 봐도 이쁠 것 같은 인물'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당연히 내 눈엔 너무나 이쁘다.

생긴 건 누구 닮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먹성은 분명 날 닮은 것 같다. 너무 힘차게 젖을 빨아서 명주씨가 너무 힘들어 한다.  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