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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6/17
    배추흰나비 관련 동영상(2)
    무위
  2. 2010/06/09
    (펌) 질긴 놈이 이긴다. 노회찬이 최후의 승자다.(4)
    무위
  3. 2010/06/08
    배추흰나비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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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흰나비 관련 동영상

 

지난 번 사진에 이어 동영상을 올린다. '다음'에 올릴 때 용량 제한이 있어 인코딩했더니 화면도 많이 작아지고 화질도 많이 안좋아져 아쉽다.

 

! 올려놓고 확인해보니 익스플로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파폭에서는 대부분의 동영상이 광고만 반복되고 실행이 안된다 ㅜㅜ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전에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 --::

 

 

* 애벌레가 알에서 깨어 껍질을 먹고 있는 모습

 

 

*알을 까고 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 (아직 알껍질을 먹는 녀석이 가운데 있다.)

 

 

* 제법 자란 녀석이 브로컬리 잎을 먹는 모습

 

 

* 나비가 꽃에 앉아 꿀을 빠는 모습 (입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 애벌레 몸속을 뚫고 나온 기생벌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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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질긴 놈이 이긴다. 노회찬이 최후의 승자다.

진보신당 당게에서 퍼왔다. 이번 선거에 대해 할 말이 참 많다.  그런데  불행히 내 생각을 정리해서 쓸 시간이 없다.  심상정이 사퇴해서 경기도 지사 투표는 안했다. 명주씨와 많이 싸웠다. 난 지쳐서 "그래,나 꼴통이니그냥 좀 내버려두라"고까지 했다. 이 글을 보면 또 한번 "현실과 동떨어진 인간들이 지들끼리 위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든 심난하긴 하지만, 난 낙천적이라 희망이 훨 더 많다. 화이팅!!

 

 

 

질긴 놈이 이긴다. 노회찬이 최후의 승자다.

 

선거 결과 보고 처음엔 노회찬이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전 글에서 나는 야구로 치면 심상정은 타자와의 승부가 두려워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온 투수라고 했고, 노회찬은 홈런 안 맞을 줄 알고 던졌다가 홈런 맞은 투수라고 했다. 그러나 내 시각은 너무 좁았다. 노회찬은 정치신인이 아니다. 대중들은 잘 몰라도 그는 짧게는 백기완 선거운동본부 조직위원장을 했던 92년부터 길게는 인민노련을 창립했던 1987년부터 정치운동을 한 사람이다. 23년을 정치운동한 사람이었다.

 

밀어주는 조직이 없는 정치인

 

2004년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노총의 중앙파가 밀어준 단병호와 심상정은 득표 1, 2위를 했다. 천영세, 이영순, 강기갑, 최순영, 현애자 모두 민주노총이나 전농 혹은 정파조직의 조직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일하게 노회찬에게는 조직적인 지지가 없었다. 굳이 따지면 서울의 진보적인 시민당원들, 과거 운동권, 인민노련 출신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숫자로 훨 떨어져서 겨우 4등이었다. 그 후 국회의원으로 맹활약하며 그는 대선후보를 노렸다. 선거 시작하기 전에는 당원 상대 여론조사결과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선거가 시작되자 조직표의 위력이 드러나고, 노회찬은 최약세로 예상되었으나 민주노총 중앙파의 지지를 얻은 심상정에게도 밀리며 3등을 했다.

 

2004년 김종필을 2010년에는 한명숙을 보냈다.

 

노회찬은 2004년 총선에서 판갈이해야 합니다 를 외치며 완전히 떳다. 그리고 정당투표 13%를 만들어 마지막 8번으로 당선되었다.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8석을 가져가면서 자민련의 김종필은 10선 국회의원을 눈앞에서 놓치고 자민련과 함께 침몰했다. 낡은 3김 정치의 종말이었고, 원조 보수를 밀어내고 진보정당이 최초로 화려하게 등장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당을 떠나 진보신당에 둥지를 트고 서울시장선거에 나왔다. 사실 10% 정도 득표는 하지 않겠나 싶었다. 오세훈은 잘 생긴 얼굴과 변호사 딱지, 시민단체 활동 경력, TV광고 모델 경력을 가진 스타급 정치인이다. 그가 아무리 뻘짓을 해도 당선은 쉽게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검찰의 한명숙 표적수사가 오히려 한명숙을 노무현의 상속자로 만들며 반 MB연합의 상징으로 등장하면서 여론조사 1위까지 올라갔다. 한편 노회찬 역시 떡값검사 명단 공개 재판에서 다행히 선거권을 유지하여 서울 시장 선거판에 나왔다. 그리고 결국 뜻하지 않게 한명숙을 낙선시켜며 반 MB주의자들의 왠수가 되었다. 한명숙이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을까? 야구에서 왼손타자가 나오면 왼손투수를 내보내듯이 한명숙은 박근혜의 대항마로서만 의미가 있다. 그게 아니면 한명숙은 앞으로 특별한 역할을 할 게 없다. 맘 좋은 누님일 지는 몰라도 제 2의 노무현은 될 수 없다.

 

꿈을 버린 자들이 꿈을 지키고 있는 자에게 침을 뱉다니?

 

위에서 얘기했듯이 노회찬은 조직이 없다. 민주노총이 심상정은 조직후보로 인정했지만, 서약서 쓰고, 지극정성을 들인 노회찬은 헌신짝처럼 버렸다. 앞으로도 짧은 미래에 민주노총에게 기대 걸기는 힘들다. 많은 촛불들도 이번 선거로 노회찬에게 돌아섰다. 그러나 진보신당의 핵심 당원들에게는 노회찬은 끝까지 진지를 지킨 사령관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대중적 인기를 생각했다면 심상정과 같이 후보사퇴를 했을 것이다. 선거 열흘 전 쯤 나는 잠깐 노회찬이 무조건 사퇴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그럼 대중적 인기는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진보신당은 민주당의 2중대로 전락한다. 이번 선거에서 뜬 김두관, 이광재, 안희정, 송영길은 모두 386이다. 과거 사회주의를 신념으로 삼았던 자들이다. 그들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의 꿈을 꾸다가 전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 길을 떠난 자들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10년 민주주의의 화려한 말잔치에서 소외된 무산자계급이 있다

 

이번 선거처럼 과거 운동권들이 주역으로 뛴 선거가 있을까? 김문수-심상정-유시민 모두 같은 길을 갔던 자들이다. 그래서일까 대중들은 이명박만 반대하면 다 비슷한 거 아니냐고 생각한다. 우리가 복지를 들고 나오니까 민주당도 다 따라왔다. 진보의 옷도 쉽게 갈아 입었다. 그러나 그들은 10년 집권기간동안 정리해고되어 길거리로 내쫓기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수천명의 경찰을 동원해 최루탄 하나 안 쓰고 안보이게 처리했다. 이윤을 더 얻기 위해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걸 눈감아주었고, 이에 분신으로 맞선 노동자들에게는 값싼 동정만 보낼 뿐이었다. 농업은 경쟁력 없다고 한미 FTA 성사를 위해 미국에게 그냥 내주고, 분노하에 거리로 나선 농민은 때려 죽였다. 이에 대해 한 말은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가 없다.,세상이 바뀌었으니 그냥 적응해 살아라, 이 거였다. 이런 자들과 우리가 같을 수 있을까? 알량한 부르주아 자본주의의 선물을 주며, 데모는 해도 되지만 바뀌는 건 없다고 말하던 자들이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매 열라게 맞는 며느리 지경이 된 노회찬은 이제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해야 한다. 더 노골적으로 그동안 노동자 서민들이 당했던 고통을 까발려야 한다. 질긴 놈이 이긴다. 노회찬은 23년을 버텼다. 나는 그를 믿는다.

 

민주당, 친노에게는 더이상 칭찬을 하지 말자

 

백분토론에서 오세훈에게 노회찬이 물었다. 오후보께서는 혹시 이상림씨를 아십니까? 양회승씨를 아십니까? 한대성씨를 아십니까? 윤용현씨를 아십니까?,, 용산에서 숨진 세입자들의 이름을 오세훈이 알 리가 없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한명숙에게 물어야 했다. 배달호씨를 아십니까? 박일수씨를 아십니까? 김주익씨를 아십니까???? 전태일 열사는 아시겠죠.  민주정부에서 비정규직의 한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입니다. 양극화 해결했습니까? 삼성의 불법행위를 단죄했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얼마나 다른 지 보여줄 때가 되었다. 자 게임은 이제부터다.

 

 

 

* 뱀발(무위)

당 게시판에 당원들 보라고 쓴 글이니 당원이 아닌 사람들에겐 느낌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진보세력이 작다고 자꾸 "아직은"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비슷한 레파토리는 수구세력에게도 이미 진저리 치게 들어왔다. '아직은 분배보다는 성장을 할 때이다' 라던가 '우리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국가보안법 폐기는 아직 시기 상조다' 따위 말이다.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 군부독재 타도를 외친 이들도 그 당시에는 솔직히 한줌도 안되는 미약한 세력들이었다. 하지만 그들 덕분에 이나마 민주화 이루고 살고 있다는 것에 난 그들에게 감사한다. 김문수, 유시민도 그 미약한 한줌도 안되는 세력이었는데 뭘 얼마나 더 큰 꿈이 있어서 이렇게 변했는지 알 수 없으나 제발 '아직은'이란 말은 하지 마시라. 그런 논리라면 내 수명 백년도 안남았는데 좋은 세상 죽기 전에 안온다 --;;

 

뒤늦게 노회찬 토론 동영상 올린다. 여기 오는 사람 중에 노회찬 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주위에 제발 그런 사람들 있으면 말려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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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흰나비

인터넷에서 배추흰나비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그렇게 흡족하지 않아서 그냥 내가 기르면서 사진찍기로 했다.

무수한 애벌레들의 사진이 있으니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보지 말것!!!!

 

주말농장 5평짜리 밭에 배추와 브로컬리를 심었는데 배추흰나비가 배추보다는 브로컬리에 훨씬 더 많은 알을 낳았다.

 

 

브로컬리 잎 뒷면. 색이 검게 변한 녀석들은 곧 애벌래로 깨어날 것이다.

 

현미경으로 촬영한 모습. (나중에 동영상으로 찍은 것도 올린 건데 알 안에서 애벌레가 꿈틀 거리는 것이 보인다.)

 

알에서 나오면 알 껍데기를 먹어치운다.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갓 나온 녀석들은 머리가 까맣고 검은 점들이 많다. 크기는 1m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보인다.

 

 

옆에서 찍은 거라 앞발이 보인다. 애벌레는 앞발이 세쌍, 뒷발이 다섯쌍이다.

 

크기를 비교하기 좋으라고 연필을 같이 찍었다. 연필심이 아주 거대해 보인다.

 

 

 

그냥 밭에서 찍은 사진들.

 

애벌레를 넣어놓은 플라스틱 수조에 한 녀석이 떨어졌기에 그김에 아래서 찍어보았다.

 

 

애벌레는 네번 허물을 벗는데 나중에는 상당히 커진다. 위 사진을 보면 세가지 크기의 애벌레들이 있다.

제일 왼쪽에 아주 작은 녀석들이 많이 있고, 중간과 오른쪽에 각각 한마리씩 있다.

 

 

 

브로컬리 잎을 갉아 먹고 있다.

 

 

 

 크기를 비교해보라고 동전을 같이 놓아봤다.

 

 

애벌레 과정을 거치고 나면 번데기가 된다. 애벌레는 열심히 움직이고 열심히 먹지만 번데기가 되면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다. 

 

 

 

번데기가 보이는가? 번데기가 될때는 천적에게 잡혀먹히지 않으려고 주변과 비슷한 색으로 변한다. (보호색)

배추잎에 자리를 잡은 이녀석은 배추잎과 색이 똑같다.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자신의 몸을 고정시키기 위해 입에서 고치(실)를 내어 몸 가운데를 묶는다. 가운데 실이 보이는가?

 

 

 

 

이녀석은 플라스틱 수조 벽에 자리를 잡았다. 색도 비스므레하게 변했다.

 

 

 

 

 

 

번데기로 변할 무렵이 된 애벌레는 번데기로 지내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닌다.

이 녀석도 수조 벽에 자리를 잡긴 했는데...

 

 

 

사진이 선명하지 않아서 아쉽다.

그냥 번데기가 되려나보다 하고 사진 찍을 준비도 안했는데, 무심코 보니 애벌에 몸에서 다른 애벌레들이 나오고 있었다.

기생벌에게 당한 것이다.

 

 

 

기생벌은 아주 작은 말벌의 일종인데 배추흰나비의 애벌레가 아주 어릴적에 애벌레 몸속에 자신의 알을 낳는다.

알을 낳아도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열심히 배추잎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그러나 기생벌의 알에서 기생벌의 애벌레가 깨고 나면 배추흰나비 애벌레의 몸을 먹이 삼아 자라다가 이렇게 몸을 뚫고 나온다.

누에고치처럼 얘네들도 고치(실)를 내서 집을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당연히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나비는 커녕 번데기도 못되고 최후를 맞는다.

 

 

 

 

 

 

 

기생벌도 일주일쯤 지나자 번데기에서 나와 성충이 되었다.

 

애들에게 기생벌 얘기를 해주면 "나쁜 놈들! " 또는 "다 죽여버려요"라고 하는 애들이 꽤있다.

그러면 난 "왜?"라고 묻는다.

 

기생벌 유충은 아이들에게는 나비 애벌레를 죽인 악당인 셈이다.

게다가 말벌은 무조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애들도 있다. 사람을 쏘기 때문이란다.

 

난 나름대로 자연의 법칙을 설명한다. 기생벌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이라고 말이다.

"그런 식으로 치면 너희들도 소 잡아먹고, 돼지 잡아먹고, 닭 잡아먹고 하는데 너희들도 나쁜 놈들이니?"라고 물으면 대략 정리가 된다. 

 

어쨋든 가엾은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죽었고, 수십마리 벌들은 새 생명을 얻었다.

 

 

 

일주일 좀 넘게 지나자 번데기 껍질을 뚫고 나왔다. 밤새 일어난 일이라 촬영을 못해 아쉽다.

플라스틱 통 위에 방충망을 쳐놔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아이들이 보게 하려면 삼일 정도를 가둬놔야 하는데 나비에게 미안해 그렇게 할 순 없어서 곧 풀어주었다.

카메라를 갖고 나가 열심히 쫓아다녔다. 다행히 한 자리에 앉으면 꽤 오래 있어서 수월하게 찍었다.

 

 

나선형으로 말린 입이 보이질 않는다.

번데기 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건지, 사진 찍은 각도가 안맞아서 안보이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앉을 때는 날개를 접기 때문에 윗쪽 모습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다. 날개의 아래쪽은 아직 연한 녹색과 노란색 중간쯤 되는 것 같다.

 

 

햇빛 아래서 찍은 건 좀 하얀 편이군.

 

 

 

이 녀석은 예전에 고들빼기 꽃 찍다가 찍힌 다른 배추흰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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