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것이 추하다

2004/09/04 02:29

 " 오직 쓰라린 내면의 고통 속에서만

내가 사랑할 가장 아름다운 것 태어나네 !!! "
 
 
 죽지 않는 것은 추하다.
 
 차가운 사회에서, 개인으로 찢어진 인간들이 오직 욕망과 타인과의 투쟁으로 얼룩진 사회에서,
지식인은 사회의 난로인 것이다.
지식인은 많이 아는 자가 아니다.
지식인은 내면적 속성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의 양태일 뿐이다.
-- 자신이 처한 계(세계)에서 끊임없이 저항선을 만들며 참여하는, 그리고 그러한 다른 계와 횡단적 연대를 서슴치 않는 ... (특정한 행위의 양태)
자신과의 끈질긴 투쟁에서 대중적 일상을 벗어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가 지식인이다.
이것은 역동적인 사유와 행위이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 생은 지식인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룩해 놓음이 다른 누군가나 무엇에 의해 무너질때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 저녁의 노을처럼...
곧 이즈러질 눈부신 하얀 만월처럼...
고통과 쓰라림이 끝나는 편안한 휴식을 누리지 못한자는 추한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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