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묵고] 몇가지 생각들

2007/02/15 00:57

오늘 그동안 계속 밀려왔던 일들을 일단락했다

그래서 술한잔 기분좋게 먹었다

 

술먹고 생각해보니

내가 서른다섯이 넘어서

'나도 참 현실과 타협할 줄 아는 인간이 되었구나'

 '살려면 어쩔수 없지'

이런 생각을 했다.

 

세상은 변한다. 나도 변한다.

나는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까

 

내가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깊은 생각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하면 내일도 행복을 기약할 수 없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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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세르주 2007/02/15 01:28

    '지금 행복하지 못하면 내일도 행복을 기약할 수 없다' 라...이거 고민 많이되게하는 글귀인데요. 이 글귀 읽는 순간 머리가 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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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아 2007/02/15 11:14

    지금은 행복하지 않지만 미래의 행복을 꿈꾸며 사는거 ...
    이런건 그저 희망사항인건가요?
    지금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는 암울할 것이구..
    그럼 억지루 행복한척 하면서 살아야 하는건가요...
    지금 불행하다면 미래두 불행할텐데..
    고민이 많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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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만복이 2007/02/15 11:34


    현재는 시간이 지나가버린 순간 과거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쌓이는 것(축적)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잠재성이 존재한다.

    망각에서 지혜를 얻는 방식이 아니라, 새롭게 구성하면서 지혜가 생성되는 것이다.

    미래가 그렇다. 축적된 현재(과거)가 불운하면 미래가 불운하다.

    지금 행복해야 미래가 행복하다.
    미래의 행복을 담보로 뭔가를 움직이는 방식은 전형적인 파시즘이다 권력자들이 피지배자들에게 항상 하는 소리가 '(앞으로) 잘 살아보세'이다

    내가 진짜로 행복한가. 현실사회에서 자신과 우리의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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