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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6/09/03 23:28
  • 수정일
    2006/09/03 23:28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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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고수부지를 걸었다. 푸른 한강을 오랫만에 본 것은 좋았으나

시멘트길, 차소리,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드를 타고 지나치는 사람들 때문에

쾌적함, 조용함은 덜 했다. 2년전만 해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느꼈더랬다.

 

안성에서 동산을 한 바퀴 걷는 것이 확실히 더 낫다.

오르막과 내리막, 편편한 길이 섞여 있고, 푸른 논에 익어가는 벼들,

배나무에 달려 있는 배, 포도나무의 포도, 나즈막히 피어 있는 야생활들,

부지러한 손놀림을 느끼게 하는 고추밭 등등

눈요기도 훨씬 풍요롭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새벽 공기 맞으며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주중엔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집까지 걸어 오려고 한다. 도시의 번잡한 거리를 거쳐야 하는데, 한 때 명성을 날렸던 방배동 카페골목을 지나쳐야 한다. 무슨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지

구경 한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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