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from 분류없음 2015/10/26 23:48
중성지방이 부족하다고 식이요법을 하랜다. 아마 밥을 잘 챙겨먹으라는 것인가보다. 점심을 안먹은지 몇달이 되었다. 사실 나 밥 엄청 좋아하는데 밖에서 먹는 밥이 맛이 없다. 그나마도 배고프면 꾸역꾸역 맛나게 먹었는데 입맛이 간사하니 먹고나서 배부른 것도 짜증이다. 그래도 이리 살면 안될거같아 집에 와서 간만에 쌀밥을 했다. 배가 부르면 세상 다 가진듯 해야하는데 배 부른 기분이 좋지가 않으니 무슨 일일까.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오리라고. 밥을 안 먹어 걱정인 날이 오리라고 생각이나 해봤을까. 먹고 사는 일은 인간의 기본이라 그래서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그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내가 먹고 사는 방식이 맘에 안들어 난 차라리 먹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집에서 한 갓 지은 쌀밥은 맛나네. 장난삼아 독거노인이라 했지만 그리 부르던 몇년 사이 몸도 마음도 독거노인이 된듯하다. ps. 가끔 돌아와도 거기 있는 내 블로그. 가끔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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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23:48 2015/10/26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