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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 첫 생각....

2008년 새해 첫 생각....

 

100년 전 1908년 일본은 동양척식주식회를 설립하여

 

조선경제 수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해이다..

 

..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생각하다..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일상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2008년... 그와 비슷한 시대적 아픔이 내 머리속을 채우고 있다.

 

오버 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

 

 **

 

 별 헤는 밤 - 윤동주의 서정적인 감성을 잘 살려 조국의 자주적

 독립을 향한 그림움을 잘 표현한 시(내 맘대로 해석).

 

 그 중...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지금 내 생각 속의 2008년..

 

술 한잔에 추억과

술 한잔에 사랑과

술 한잔에 쓸쓸함과

술 한잔에 동경과

술 한잔에 시와

술 한잔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술 한잔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체, 호치민,  트로츠키 이런 이국 혁명가들의 이름과 벌써 사랑과 사상을 실천했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프랑시스 잠',‘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술을 먹고나면 하룻밤의 꿈이 되듯이..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서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나의 술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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